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재집권] 미국이 트럼프를 다시 선택한 이유 "경제·이민 이슈가 결정적"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21:26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21: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플레이션에 대한 유권자 불만
강경 이민 정책으로 지지 확보
해리스, 블루 스테이트서도 지지율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했다. 끊임없는 각종 자격 논란에도 미국인들이 더욱 강력한 지지로 그를 다시 백악관으로 보낸 배경에는 경제와 이민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5시 35분께 경합주 중 한 곳인 위스콘신주에서 승리를 확정 지으며 선거인단 277명을 확보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제치고 당선됐다. 현재 추세대로 애리조나와 알래스카, 미시간, 네바다에서도 승리할 경우 2020년 자신이 확보한 232명은 물론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져간 306명보다도 많은 31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승리 선언 연설에서 "미국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강력한 권한을 줬다"고 말했다.

매번 논란이 많은 선거인단만이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권자 투표에서도 우세하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0%를 기록해 47.5%를 얻은 해리스 부통령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1기를 만들어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그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했지만, 유권자 투표에서는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패했었다.

1.6 의회 난입 사건과 대선 패배 불복, 성 추문 논란, 중범죄 유죄 판결 등 자격 논란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전보다도 더욱 확고히 미국인들의 지지를 받는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경제와 이민 문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지목한다.  

6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팜 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조기 결과 발표 후 연설하고 춤을 추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1.06 mj72284@newspim.com

◆ 미친 물가 상승…"그리운 트럼프 경제"

미국인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급등한 인플레이션에 신물을 느끼고 있다. 최근 들어 물가 상승률이 완만해지기는 했지만 이미 급등해 버린 물가에 미국인들은 트럼프 시대가 살기 좋았다고 기억한다.

뉴저지주 사전 투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뽑은 에드워드 장 씨는 "트럼프가 말하는 것들은 정말 싫다"면서도 "요즘 식료품 쇼핑을 가면 이전보다 모든 것이 2배 비싸고 나는 트럼프 경제가 그립다"며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선거운동이 지속되는 동안 경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대 강점으로 꼽혔다. 로이터와 입소스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경제와 일자리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이들은 이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를 비난하면서도 해리스 부통령보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신뢰를 보냈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거주하는 저스틴 뉴하우스 씨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고통받은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보수 성향 주간지 '더스펙테이터'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라는 슬로건을 만든 것이 바로 그들의 캠페인 중 하나였다는 것은 민주당원들이 기억하기 충격적일 것"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슬로건은 지난 1992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빌 클린턴이 이용한 것이다.

이 매체는 "미국 유권자들이 개인의 경제적 상황 외에 다른 어떤 것에 의해 이끌릴 것이라는 생각은 어리석었다"며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고 있지 않고 팬데믹 이후 영국이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에 비해 더 강력하게 회복됐지만 인플레이션의 괴물(beast of inflation)로부터 미국인들을 보호하지는 못했다고"고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히스패닉과 저소득층이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 것도 같은 이유로 분석된다. 이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가장 고통받은 집단으로 꼽힌다.

기뻐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1.06 mj72284@newspim.com

◆ "지긋지긋한" 불법 이민도 승패 가른 이슈

지난 4년간 미국인들을 끊임없이 괴롭힌 중남미 불법 이민 문제 역시 이번 선거에서 큰 쟁점 중 하나였다. 유권자들은 집권 1기 이민에 강경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바이든 집권기 미국에서는 불법 이민자 문제가 미국인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었다. 바이든이 집권한 지난 2021년 1월 이후 약 1000만 명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800만 명은 미국 서남부 지역의 멕시코 국경을 넘어왔다. 반면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미국의 남부 국경을 넘은 이민자는 240만 명이었다.

텍사스주 중 친공화당 성향의 주들은 남부 국경을 건너온 불법 이민자를 대규모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이른바 성역 도시(Santuary City, 불법체류자 보호 도시)로 보냈고, 이는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도 불법 이민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으로 이어졌다.

폭증한 불법 이민은 미국인의 생활 속에 깊게 파고들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일하는 49세의 편의점 직원 헤더 토머스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의 핵심이 불법 이민과 그것이 초래한 경제적, 사회적 황폐화라고 말했다. 그는 "무너진 국경은 우리나라의 끝을 의미한다"며 ""바이든과 다른 민주당원들로 인해 국경은 거의 열려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선거 운동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 척결을 공약했다.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로 건너온 아이티 이민자가 애완동물을 잡아먹는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기도 했지만,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을 약속했다. 멕시코가 불법 이민을 멈추지 않으면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모든 물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지난 4일 마지막 유세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은 점령된 국가"라며 "점령된 모든 도시와 마을을 구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1.06 mj72284@newspim.com

◆ 블루 스테이트마저 민주당 심판론…해리스 설득력 부족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와 이민 정책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은 민주당이 우세한 블루 스테이트에서조차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을 떨어뜨렸다. 대표적인 블루 스테이트인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5%대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데 이는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의 60.8%보다 낮아진 수치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7%대로 2020년 바이든이 기록한 63%에 한참 못 미친다.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를 내줬던 블루월도 무너졌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루월에 속한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을 모두 가져가게 된다.

이처럼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지역에서 해리스의 부진한 성적은 트럼프의 강세 때문만이 아니라 해리스 부통령 자체의 설득력 부족에 원인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든을 대신해 민주당 후보가 된 후 15주 동안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약점으로 평가받는 경제와 이민 이슈에서 거리를 두려고 했지만, 결국 해리스 후보가 바이든 행정부의 부통령이었다는 사실은 해당 이슈에서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기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을 '변화의 후보'라고 선전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현직 부통령으로서 해리스는 전통적인 '변화의 후보'의 틀에 절대 맞지 않았고, 미국인들이 인플레이션과 남부 국경에서의 이주 문제 처리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명확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과 긴밀히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며 그에게 충성심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포린폴리시(FP)의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허시는 "해리스는 트럼프가 부적합하다고 주장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자신이 왜 더 나은 선택인지에 대해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는 너무 적은 시간을 사용했다"며 "9월 10일에 열린 단 한 번의 토론에서 트럼프를 압도하고, 불과 3개월 만에 10억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모집하며 신기록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해리스는 경제와 이민과 같은 중요한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제를 설득력 있게 요약해달라는 도전에 자주 당황했다"고 평가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해리스가 패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수압 파쇄법(프래커링)에 대한 입장 변경에 대해서도 대중에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허시는 "해리스는 또한 수압 파쇄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크게 실패했는데 기술 발전으로 환경 측면에서도 더 안전했다는 간단한 사실을 지적하지 않았다"고 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