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국방장관 전격 경질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11:16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11:16

가자전쟁 정전·초정통유대주의 청년 징집 놓고 갈등
후임에 측근 카츠 외무장관 임명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5일(현지시간)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전격 해임하고 후임에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을 임명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해임 후 영상을 통해 자신과 갈란트 장관 사이 "전쟁 수행에서 중대한 갭"이 발생했다는 것을 해임 이유로 내세웠다.

해임 후 이스라엘 총리 관저 주변 등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야당 지도자는 소셜미디어 X에 "전쟁 중 갈란트 장관 해임은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우익 리퀴드당 소속인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은 13개월째인 가자 전쟁의 목표를 놓고 몇 달 동안 충돌해왔다. 갈란트 장관은 가자 억류 인질 석방을 위한 정전을 지지해왔다.

초정통 유대주의 청년의 징집을 놓고도 충돌했다. 갈란트 장관은 누구나 징집 연령이 되면 이스라엘 국가 방위를 위해 군에 입대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이스라엘 정치 전문가인 가일 탈시르는 갈란트 장관이 초정통 유대 근본주의 청년 7000명에 징집 영장을 발부한 것이 해임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립정부 내 극우 파트너들로부터 압력을 받아 갈란트 해임을 고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카츠 국방장관은 가자 억류 이스라엘 인질 귀환과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궤멸을 다짐했다. 소셜미디어에서 "사명감과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고귀한 사명감으로 국방장관 책임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카츠는 지난 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비난하지 않은 것과 반유대 및 반이스라엘 행위를 이유로 이스라엘 입국을 못하게 막았다. 그는 9월 미국와 프랑스가 제안한 레바논 21일간의 휴전안을 거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드온 사르를 후임 외무장관으로 임명했다.

한편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갈란트 장관이 중요한 파트너였으며 카즈 장관과도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탄핵안 투표 앞둔 與의원의 고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 여당 의원이 자녀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찬성 의견을 밝힐 것을 촉구하자 은퇴를 암시하는 문장과 함께 고민을 할 시간을 달라고 답하고 있다. 2024.12.11 leehs@newspim.com   2024-12-11 18:17
사진
한강, 한국인 최초로 '블루카펫' 밟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1926년 이래 한국인이 이곳 '블루카펫'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슬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 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구스타프 국왕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요한네스 구스타브손이 지휘하는 스웨덴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모차르트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검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한강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입장했다. 수상자들이 입장하자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우뢰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맞았다.  한강은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학상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fragility)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수여됐다"고 말했다.  시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물리학·화학·생리학·문학' 순으로 진행됐다. 노벨의 유언에 없었던 노벨경제학상은 1969년 뒤늦게 제정돼 맨 마지막 순서로 시상한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네 번째로 국왕에게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메달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얼굴이, 뒷면에는 한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문학상 수상자 증서는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양피지로 제작돼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관례에 따라 각 분야 선정기관 대표가 그해 수상자를 무대 위로 차례로 호명했다. 문학상 수상자를 호명한 엘렌 맛손은 "친애하는 한강"이라고 부르며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웨덴 소설가인 맛손은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으로 올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한강이 일어나 무대로 걸어가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맛손은  문학 부문 시상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 세계를 흰색과 빨강, 두 색(色)에 비유했다. 그는 "흰색은 그녀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눈(雪)으로 화자와 세상 사이 보호막을 긋는 역할을 하지만, 슬픔과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면서 "빨간색은 삶,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통과 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작품들은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수상자 강연이 있었고, 시상식 직후 오후 7시 스톡홀름 시청사 블루홀에서 진행되는 만찬에서 3분 내외의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왕과 총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연회는 식사와 음악 연주 등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4~5시간 동안 진행됐다.   ihjang67@newspim.com   2024-12-11 05: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