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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연해 성장 바통잇는 중국 서남부 ⑥ 마오타이와 빅데이터를 품은 천혜의 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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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양(구이저우성)=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이저우(贵州)성 하면 많은 사람들은 구이저우마오타이 백주 정도만 떠올리지만 사실 어느 성 못지않게 자연 경관이 빼어나며, 다양한 소수민족 분포 만큼이나 인문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뛰어난 고장이다. 구이저우는 또한 최근 수년 빅데이터 신흥산업의 메카로 빠르게 얼굴을 바꿔가고 있다.   

구이저우성 뤄위 외판실 부부장은 구이저우성엔 세계 문화유산만 네곳이나 된다고 자랑했다. 인구 4천여만명 가운데 소수민족이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구이저우는 소수민족이 많은 고장이다. 특히 중국의 55개 전체 소수민족 가운데 수가 가장 많은 먀오(苗)족이 중국 31개 성시중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기자는 10월 25일 오후 구이저우 성 수도 구이양(贵阳)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첸난(黔南) 부이(布衣)족먀오(苗)족 자치주' 후이수이(惠水)현의 하오화훙(好花红, 붉게 예쁜 꽃) 마을을 방문했다. 우리로 치면 시골의 작은 면소재지 정도되는 곳인데 바로 이 마을 동구밖까지 6차선 고속도로가 연결된게 이채로웠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이저우성의 소수민족이 모여사는 부이족먀오족자치주 하오화훙 마을.  사진=뉴스핌 촬영(최헌규).  2024.11.02 chk@newspim.com

먀오족과 부이(布衣)족 등 소수민족의 의식주 생활과 풍습은 그차체로서 소중한 인문 자산이 되고 있다. 이들 소수민족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달과 태양을 숭배하면서 자연 한가운데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건강한 농사일로 시원의 삶을 사는 듯했다.

소수민족 특색이 농후한 인구 8만여명 부이족의 '붉게 예쁜 꽃' 하오화훙 마을은 고유의 민족 문화를 간직하면서 근면한 농사와 관광 관련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탈빈곤(빈곤탈출) 소강사회를 실현, 모든 주민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중국에 부자가 되려면 먼저 길을 내라'는 속담이 있는데 구이저우는 이를 가장 잘 실천하는 성입니다. 100개 가까운 현까지 구석구석 왕복 4~6차선 고속도로가 연결돼 있습니다. 이와함께 시속 2백킬로의 고속철이 성내 도시및 성밖의 도시를 거미줄 처럼 촘촘히 연결하고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이저우성 소수 민족 행정구인 부이족먀오족자치주 하오화훙마을 의 한 민가 거실 모습. 정면 벽면에 마오쩌둥 초상화가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11.02 chk@newspim.com

조금전 하오화홍 마을로 오는 왕복 6차선 고속도로 상에서 구이저우성의 한 직원에게 구이저우 교통 인프라에 대해 물었더니 마치 준비나 하고 있었다는 듯 이렇게 대답했다. 구이저우성은 지형적 특성인 높은 산봉우리들을 까마득한 높이의 교각과 긴 터널로 연결해 교통 난제를 극복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구이저우가 그동안 건설한 교각중에는 높이 500미터가 넘는 것도 있고, 새로운 도로를 위해 현재 건설중인 교각중엔 높이가 650미터에 달하는 것도 있다. 다리 교각 높이가 650미터라니 직접 보지 못해서 그런지 잘 실감이 되지 않는다.

이밖에 구이저우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서 천연자원의 보물창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알루미눔과 인산, 사금 등은 매장 및 생산량이 대부분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구이저우성 성 수도인 구이양 난밍구 거리 기념품 판매점에 마오쩌둥과 덩샤오핑(등소평) 초상화가 진열돼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11.02 chk@newspim.com

또한 수력및 화력 발전을 비롯해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 중국에서 가장 풍부한 지역중 한 곳이다. 성 수도인 구이양 주변은 물론이고 북서북 쪽 비제(毕节)나 성의 동쪽 준이시 등 어느 지역을 가나 시야에서 풍력 발전의 하얀 날개가 사라지지 않는다.

구이저우는 해발 800~2900미터의 고지대 카르스트 지형이다. 성 수도인 구이양만해도 해발 평균이 1천미터 내외에 이르고 성내엔 수많은 석회 동굴이 분포한다. 자연의 선물인 풍부한 전력에다 고원지대여서 기후가 서늘하고, 태풍피해와 지진 위험이 적다보니 구이저우성은 일찌감치 중국 국가차원의 빅데이터 허브로 낙점됐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이저우성 마오타이진 구이저우마오타이구펀유한공사 그룹 직영 호텔에 장향형 마오타이를 3% 가미한 마오타이아이스크림 점이 개설돼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최헌규).  2024.11.02 chk@newspim.com

시진핑 정권이 들어선 직후인 2014년 중국은 구이양에 '빅데이터 산업 특화 국가급 신구'인 구이안신구(贵安, 구이양과 안순시) 건립에 돌입했다. 구이안 신구는 징진지 슝안 장강삼각 강웨아오 등 8개 뿐인 국가급신구 중 하나로, 서남부 내륙의 잠을 깨우는 국토균형 개발의 신호탄이 됐다.

국가가 빅데이터 허브로 육성하고 나서면서 구이저우를 본산으로 하는 이른바 '동수서산(東數西算)' 데이터 인프라 프로젝트 공정이 급물살을 탄다. 공정 목표대로 경제가 발달한 동부지역 데이터가 서부지역으로 옮겨져와서 처리되기 시작한 것이다. 늘 전국 경제 순위 꼴찌권에 처져 있던 구이저우성은 성장 부진의 뉴노멀 시대 가장 높은 성장률로 서부 내륙 부자 성을 향해 줄달음 치고 있다. <계속>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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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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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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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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