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폴리아모리스트' 실명 공개 비방한 목사, 벌금 50만원 확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심 무죄→2심 벌금 50만원
대법 "피해자 성적 지향 드러내 비방할 목적으로 글 작성·게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기독교단체 블로그에 '폴리아모리(다자간 연애)' 활동자를 비판하며 그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목사가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주심 엄상필 대법관)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서모 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서씨는 본인의 블로그에 피해자 홍모 씨가 폴리아모리의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공연히 드러내 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폴리아모리는 일부일처제를 고집하지 않고 배우자의 또 다른 애정 관계를 인정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비독점 다자 연애를 뜻한다.

구체적으로 서씨는 2018년 폴리아모리인 A씨가 쓴 글을 본인의 글에 첨부하며 "A씨의 파트너인 홍씨는 자신의 삶에 대한 성경적 고찰과 반성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자신을 '성적으로 문란한 자', '잘못 살고 있는 자'라고 비난하는 주변 사람들과 사회, 학교를 향한 원망만을 늘어놓고 있다"고 게재했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보편적 도덕적가치가 있다. 소수의 행동이라고 다 보호받는 것이 아니다. 보고 듣고 찾아보기 어려운 생활을 하는 사람의 소문이 퍼지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의 행동이 왜 소문이 될 만한 일인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홍씨의 얼굴이 드러난 인터뷰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1심은 서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게시글은 홍씨가 폴리아모리의 삶을 살고 있음을 폭로하기 위해 작성됐다기보다, 홍씨가 한 주장에 대해 '기독교의 보편적, 전통적 가치와는 다른 소수의 삶을 산다면 다수 사람들로부터 소문과 비난이 뒤따르기 마련'이라는 본인의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홍씨 스스로 폴리아모리의 삶을 살고 있음을 적극 밝혀 해당 논란과 관심 형성에 원인을 제공한 면이 있고, 해당 게시글에 홍씨에 대한 성적 비하나 경멸적 표현이라고 볼만한 뚜렷한 기재가 없다고 봤다.

하지만 2심은 1심 판단을 뒤집고 서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홍씨 스스로 자신이 폴리아모리의 삶을 살고 있음을 밝힌 것은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한 글이 유일한 것으로 보이고, 스스로 폴리아모리스트임을 밝히며 이에 대한 강연 등을 시작한 것은 모두 해당 게시글이 게시된 이후"라고 판단했다.

이어 "홍씨는 해당 페이스북 게시글에서도 '아우팅을 당했다'라는 표현을 쓰며 '같이 목소리 내줄 줄 알았던 사람들은 뒤에서 욕을 한다'고 적고 있다"며 "따라서 당시 홍씨가 자신의 성적 지향성에 대해 공공연하게 드러냈다고 볼 수 없고, 오히려 사회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재판부는 "해당 게시글은 폴리아모리에 대한 서씨의 의견을 표명하거나 이에 대한 여론 형성 또는 공개토론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홍씨를 비방하는 것을 주요한 동기나 목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대법원도 "공익에 관한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피해자의 성적 지향을 드러냄으로써 자신과 특정 사회집단이 추구하는 가치와 다른 견해를 가진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고 비방할 목적으로 이 사건 글을 작성·게시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며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17일 홍준표와 비공식 오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을 갖는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의 오찬은 오는 17일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진영에서 대선 후보로도 활동했던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현재는 당적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oneway@newspim.com 2026-04-16 15:57
사진
종합특검, 심우정 PC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지난 10일 진행한 대검찰처 추가 압수수색에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10일 검찰총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종합특검의 중앙지검과 대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심 전 총장의 PC를 추가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31 leehs@newspim.com 다만 심 전 총장이 사용하던 PC가 부분적으로 포맷돼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특검은 지난달 23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수사 무마 의혹'은 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종합특검은 당시 무혐의 처분 과정에 심 전 총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무혐의 처분 당시 중앙지검 지휘부였던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조상원 전 4차장 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4-15 20: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