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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가을비 그치자 단풍 속으로...경주 가을명소 9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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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역사고도 경주가 선사하는 가을빛깔 '향연'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시월 세번째 주말을 하루 앞둔 18일부터 19일까지 경주를 비롯 경북 전역에 강한 가을 호우가 이어졌다.

3개월 이상 지속된 미증유의 폭염이 수그러들고 문득 느껴진 가을이 흡사 장마처럼 이어지는 호우로 속절없이 지나간다.

기상청은 이틀간 쏟아진 세찬 가을비가 20일부터 그치고 찬 북풍(北風)이 내려오며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찬 기운이 들면 가을 빛깔은 더욱 짙어진다.

경북 경주의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의 '천년의 숲' 가을[사진=경주시]

기상청은 이번 휴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단풍 물결이 한반도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설악산은 이달 20일, 북한산은 28일, 속리산은 30일 무렵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리산은 이달 23일 무렵에, 무등산과 내장산은 각각 다음 달 4·5일이 절정일 것으로 예고됐다.

신라 천년고도이자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결정된 경주가 선사하는 가을은 어떤 빛깔일까.

경주는 도심지를 몇 걸음만 벗어나면 도처가 가을빛이다.

그것도 설익은 가을빛이 아니라 누 천년 사람들의 발길과 손길을 어루만져 온 농익은 가을빛깔이다.

경주의 가을 빛깔에서는 누 천년 사람들이 쌓은 삶의 결이 묻어난다.

◇ '천 년 숲 공원' 경북산림환경연구원

경북산림연구원은 이를 지나는 도로인 통일로를 기준으로 서쪽 영역과 동쪽 영역의 두 곳으로 나뉜다. 서쪽 영역은 연구원 본관과 피크닉 쉼터, 숲 산책로 등이 자리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동쪽 영역이다. 연구를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수목과 화초를 식재해 관리하면서 이를 일반에 공개하던 곳이었는데 이곳이 '천년 숲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입구로 들어서면 체험 정원과 가든 센터가 먼저 눈길을 끈다. 이어 테마가 있는 소정원과 숲길, 신라의 역사가 녹아든 쉼터 등이 차례로 발길을 잡아 당긴다.

이 중 '외나무다리'는 '포토스팟'으로 이름난 핫플레이스이다. '거울숲'이라고 부르는 습지원에 자리잡고 있다.
가을에 특히 아름다운 포인트를 꼽으라면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마로니에라고도 부르는 칠엽수 숲길이다.

◇ 은행나무의 노란 열병식...서면 도리마을

한적한 농촌마을이 도리마을이 경주를 대표하는 가을 명소로 으뜸 난 것은 순전히 잘자란 은행나무 덕분이다.

묘목 용도로 밀도 있게 식재한 덕에 도리마을 은행나무는 양 옆으로 퍼지지 않고 마치 자작나무처럼 위로 쭉 뻗은 늘씬한 모양으로 자랐다. 흡사 잘 훈련된 병사들이 열병식을 하는 듯 하다.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으로 들어가면 외국의 어느 숲에 와 있는 듯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 때 이곳의 풍경은 '환상' 그 자체다. 절정 시기를 살짝 지나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고 땅 위에 샛노란 양탄자가 깔린 모습 또한 '몽환적'이다.

은행나무 숲 외에 도리마을 내에 포토제닉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볼거리를 더해주고, 은행나무 물드는 시기에는 주민들이 마을 회관 앞에서 먹거리 장터, 특산물 장터를 운영해 즐길 거리도 더한다.

◇ 통일전으로 오르는 은행나무길

통일전에는 소담한 연못과 정자 화랑정이 있다. 또 갖가지 수목으로 아름답게 조경을 해 여유롭게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다.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에 특히 아름답다. 통일전으로 이어지는 은행나무 길은 압권이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통일전 앞으로 쭉 뻗은 약 2km의 도로 양 옆 은행나무가 아름답게 물들어 걷고 싶은 길, 드라이브하고 싶은 도로로 만들어 준다.

◇ 무장봉을 뒤덮는 억새 군락

함월산, 운제산과 이웃하고 있는 무장봉은 억새 장관으로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이 일대는 1970년대 방목하는 소(牛)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장이었다. 목장이 문을 닫으면서 초지에 억새가 자생하기 시작했다.

해발고도 624m의 산 정상부까지 올라야 만날 수 있는 장관이지만, 땀 흘린 뒤에 얻는 절경은 100% 이상의 만족으로 돌아온다.

탐방 안내소에서 정상의 억새군락까지 다녀오는 데 넉넉하게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계획하면 무리 없다.

올라가는 길에 '삼국통일 후 문무왕이 무기를 묻었다'고 전하는 무장사의 터가 있고 삼층석탑이 남아 있다.

◇ 안동권씨 시조 권행선생을 배향하는 운곡서원

운곡서원은 안동 권씨의 시조인 권행과 조선시대 참판을 지낸 권산해, 군수 권덕린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곳이다.

이곳 운곡서원의 압권은 서원 바깥 마당에 자리한 '유연정' 앞의 아름드리 은행나무이다.

수령이 400년에 달하는 거대한 은행나무로 나무줄기에서 뻗어 나온 무수한 가지에 샛노란 은행잎이 춤을 춘다. 은행나무와 정자 유연정을 함께 담으면 황홀한 풍광을 남길 수 있다.

◇ 신라 불교의 자존심, 불국사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때의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짓기 시작해 혜공왕 때에 완성한 사찰이다.

불국사는 신라인의 우수한 건축 기술과 예술성을 보여 주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불국사와 다보탑, 청운교와 백운교, 연화교와 칠보교, 금동비로자나불좌상 등 국보가 가득하니 구석구석 찬찬히 불국사를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불국사를 기억하는 또 하나의 방법.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불국사에 방문해 보는 것이다.

불국사 가람 외부와 내부의 정원에는 단풍나무가 많이 식재돼 있다. 새빨갛게 물드는 단풍과 세계문화유산을 함께 담아 보자.

◇ 천년 물푸레나무·홰나무가 어우러진 경주 계림

계림은 원래 성스러운 숲이란 뜻의 '시림'으로 불렸다. 이어 닭과 관련된 김알지의 탄생 설화를 품고 있어 '닭이 우는 숲'의 뜻을 가진 '계림'으로 불린다.

계림이 품은 천년의 숲에는 물푸레나무, 홰나무, 단풍나무 등 수령 지긋한 고목이 울창한 숲을 이룬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특히 아름다움을 더한다. 붉게 물든 단풍나무 숲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가을을 담는 길'이다.

◇ 동학의 성소 '용담정'

용담정은 최제우 선생이 포교를 하고 용담유사를 쓴 정자로 정자와 함께 수도원 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용담정과 멀지 않은 곳에 최제우 유허비가 있고 그 자리에 선생의 생가가 복원돼 있다.

이 일대는 동학의 발상지로 성역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념관 건립이 완공돼 새롭게 문을 열기도 했다. 의미 깊은 동학 성지 용담정은 경주의 숨은 가을 명소이다.

용담정의 정문을 지나 정자인 용담정까지 오르는 길은 감탄을 자아내는 숲길이다.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곳곳에 있어 가을에 특히 아름답다.

◇ 신라 풍류의 현장 '포석정'

경주 서남산 기슭에 포석정지가 있다. 물길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읊던 놀이 '유상곡수연'을 위한 석조 기물이다.

이곳에서 시작된 물은 구불구불 타원형의 물길을 따라 술잔을 움직인다. 신라인들의 풍류와 우수한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 주는 유적이다.

이곳 포석정은 가을철이 되면 사진작가들의 인기 출사지로 변신한다. 유상곡수유적 주변으로 나이 지긋한 단풍나무가 소담한 숲을 이룬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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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종섭 의혹' 尹, 1심 범인도피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일명 '런종섭'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조형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등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련해 "이 사건은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범인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을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공수처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려는 의지·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특검 주장 전부 배제..."이종섭 출국금지 상태 몰라"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채 상병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사건 초동수사를 총괄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하려 했으나 이 전 장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재검토를 거쳐 혐의 대상 등이 축소됐다. 이후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이런 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고 반응했다는 'VIP 격노설' 등이 확산했다. 특검은 그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고발하고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파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이 그해 9월 경 장관직에서 사임한 후 두 달 뒤인 11월 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12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후에 한 달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해 형식적인 심사 출국금지 해제 절차도 형식적으로 거쳤다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국금지임을 몰랐다고 보고 이같은 특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만약 대통령이었던 피고인이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과 같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출국금지를 무력화하려는 방편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면 그건 아무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해도 수사를 정면에 반해 정당화되지 않는 도피의사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라고 봤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이종섭이 2024년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후 비로소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이 이 사건 관계자에게 알려졌다"라며 "공수처 고발 이후 이종섭을 호주대사 임명에 지시를 내린 것 자체만으로는 도피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피고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외교사절인 공관장 임명 폭넓은 재량권이 있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곧바로 범인도피를 인정하는 것은 구성요건 적용이 없고, 범인도피죄를 지나치게 확장할 위험이 있으며 대법원 판례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이제 무리한 형사재판을 이어가기보다 이번 무죄 판결의 법리와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00wins@newspim.com 2026-09-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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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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