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친일반민족행위자' 44인 중 서훈 취소 5명뿐...관련 법 개정 지지부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친일반민족행위 1006인 중 44인에 서훈 78건…이 중 건국훈장 5건만 취소
2017년 국정감사 지적 사항이지만 20대·21대 국회 모두 법안 임기만료 폐기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속한 44인에게 78건의 서훈이 수여됐지만 이 중 취소된 서훈은 보훈부 소관의 건국훈장 5건(5인)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거짓공적'으로 취소된 5건의 서훈을 제외하고 나머지 39인을 대상으로 한 73건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소관 부처와 행정안전부의 서훈 취소 처리가 제대로 진전되지 못함에 따라 지난 20대·21대 국회에선 관련 조항을 신설하는 상훈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지만, 모두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정부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속한 44명 중 거짓 공적으로 서훈이 취소된 사람은 건국훈장을 받은 5인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故 유관순 독립유공자에게 서훈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사진=뉴스핌 DB]

앞서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소속으로 설치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2005년 5월 31일부터 2009년 11월 30일까지 활동하며 친일반민족행위자 1006인의 명단을 세 차례에 걸쳐 발표했다.

해당 1006인 중 국가유공 훈·포장을 받은 것은 44인으로, 총 서훈 건수는 78건이다. 서훈이 취소된 5인을 제외한 친일반민족행위자 39인 중에는 ▲국위선양 ▲국가사회발전 ▲국가안보 ▲국가안전보장과 사회발전 기여 등으로 공적을 인정받은 이들이 포함돼 있다.

가장 많은 훈·포장을 받은 것은 독립군 소탕 부대였던 '간도특설대'에서 항일운동을 탄압한 백선엽 장군으로, 1950년부터 1980년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서훈을 받았다. 같은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한 송석하와 신현준 역시 각각 4차례 서훈을 받았다. 

조선인 징병, 위안부 모집에 가담하며 교육 및 여성계몽분야에서 친일 행적을 보인 김활란 초대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은 3차례, 지원병·징병·학병 실시를 적극 주장하며 일제 침략전쟁을 찬동한 이숙종 성신여대 설립자는 4차례 서훈을 받았다. 

이들을 포함한 반민족행위자 39인의 서훈은 현재까지 모두 유지되고 있다. 현행법상 친일 행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서훈을 취소할 수 있는 규정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행 상훈법에 따르면, 독립유공과 무관한 공적으로 무공훈장, 근정훈장 등의 서훈을 받은 경우 해당 수훈자가 친일반민족행위를 한 것으로 결정된 경우에도 서훈이 유지된다. 

상훈법 제8조에서 정하는 서훈 취소 사유는 ▲서훈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진 경우 ▲국가안전에 관한 죄를 범해 형을 받았거나 적대지역으로 도피한 경우 ▲사형, 무기 또는 1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 형을 선고받고 확정된 경우 등이다.

서훈 취소를 위해서는 서훈 추천권자인 각 부처가 관련한 의안의 국무회의 제출을 행정안전부 장관에 요청하고, 행안부 장관이 해당 의안을 국무회의에 제출해 대통령 의결을 받아야 한다. 다만 서훈 추천권자의 별도 요청이 없는 경우에도 대통령령에 따라 행안부 장관이 서훈 취소 사유가 있는지 심의한 뒤 의안을 국무회의에 제출할 수 있다.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서훈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련 법 조항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부터 제기돼 왔다. 

2016년 당시 행안부는 각 부처에 친일반민족행위자의 공적을 확인해 취소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부처들은 답신을 미루거나 법 규정을 이유로 들며 미온적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국정감사에서 해당 문제가 지적되며 20대, 21대 국회에서 상훈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됐지만, 모두 소관 상임위에 계류돼 있다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이번 22대 국회에선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련 조항을 추가하는 상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6월 12일 대표발의했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로부터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결정된 경우'를 서훈 취소 사유에 명시하고, 훈장 또는 포장을 환수 처리하는 것이 골자다.

박정현 의원은 이날 뉴스핌에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을 강조하며, "정부가 공인한 친일파인 친일반민족행위자에게 수여된 서훈은 반드시 취소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상훈법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