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레지던츠컵] 셰플러 퍼트중 홀 이동… 김주형 매너 구설수

기사입력 : 2024년09월27일 13:20

최종수정 : 2024년09월27일 13:23

김주형 "지켜볼 이유 없어"... 셰플러 "전혀 몰랐다"
절친인 김주형과 셰플러의 그린위 신경전은 화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주형의 골프 매너가 구설에 올랐다. 문제의 장면은 27일(한국시간)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 8번홀에서 벌어졌다.

인터내셔널 팀 막내 김주형과 임성재는 이날 미국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를 맞아 7번홀까지 2홀 차로 끌려가고 있었다. 8번홀(파4)에서 김주형이 7m 거리 먼저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그린에서 뛰어다니며 환호성을 질렀다. 헨리와 셰플러가 버디 퍼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홀컵에서 불을 꺼내지도 않고 다소 상기된 세리머니에 열중했다.

김주형이 27일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에서 1번홀 티오프하기 전 갤러리의 환호를 이끌어 내고 있다. [사진 = PGA 트위터 영상 캡처]

이어 나온 장면이 더 큰 논란이 됐다. 헨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셰플러가 퍼트하려고 자세를 취했는데 김주형과 임성재는 다음 9번홀 티 박스로 이동했다. 셰플러는 버디 퍼트를 놓쳐 8번홀을 내줬다. 보통 프로선수는 그린 주변에서 상대의 퍼트를 지켜보고 다음 홀로 이동하는 걸 매너로 생각한다.

김주형과 임성재의 비매너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중계방송 해설을 하던 전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 폴 맥긴리(아일랜드)는 "보기 좋지 않은 행동이다. 예의에 어긋난다. 치열한 경쟁이라지만 재미와 경쟁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팀 부단장 케빈 키스너도 "선을 넘었다"며 현장에 있던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김주형과 임성재를 9번홀 티박스로 가라고 부추긴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키스너는 비예가스한테 "규칙을 지키라"고 말했고 비예가스는 "규칙을 어긴 적이 없다"며 맞섰다.

경기 후 김주형은 "나는 퍼트를 마쳤고 상대의 퍼트를 지켜볼 이유가 없었다. 싸구려 행동을 하려던 건 아니었다. 우리는 우리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주형이 26일 프레지던츠컵 기자회견에서 인터내셔널 팀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 = PGA 트위터 영상 캡처]

김주형의 절친인 셰플러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주형과 임성재가 다음 홀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셰플러는 "서로 경쟁하는 게 즐겁다. 여기가 바로 그런 곳이다. 경기가 끝나면 모자를 벗고 악수하는 것도 즐겁다. 경기 중에는 친구가 아니어도 경기 후에는 친구"라고 말했다. 하지만 셰플러의 파트너 헨리는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

텍사스 댈러스의 같은 동네에 살며 형 동생하는 사이로 유명한 김주형과 셰플러의 신경전도 화제가 됐다. 7번홀(파4)에서 김주형이 먼저 8.5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포효하자 뒤이어 8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셰플러는 "이봐, 뭐라고 했지!"라고 김주형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이 장면을 영상으로 본 미국 팀의 잰더 쇼플리는 "잠자는 곰의 코털을 건드린 것 같다"며 웃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