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美 생물보안법 수혜' 바이넥스, "수주 증가 추세...증설 검토 중"

기사입력 : 2024년10월03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10월03일 08:00

삼성바이오에피스와 175억원 규모 계약 추정

이 기사는 9월 26일 오전 09시3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바이넥스가 국내 대기업으로 추정되는 바이오 기업과 바이오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상반기 매출 감소로 인한 영업손실을 회복하고 실적 반등 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생물보안법의 수혜를 받을 중소형 위탁생산개발(CDMO)기업으로 거론된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생산 물량이 늘어난 데 이어 추가 수주가 있을 것에 대비해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지=바이넥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지난 24일 바이오 의약품 개발 기업과 상용화 물량 대량 생산에 앞서 단일 품목에 대한 175억 규모의 시험 생산(PPQ)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1.27%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상대방은 비밀 유지 사유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삼성바이오에피스로 추정된다. 바이넥스가 공시한 고객사의 최근 매출액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액과 동일하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장기적 생산 협력을 위한 포괄적 협력 계약(MSA)의 첫 발주 부분으로 신규 고객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로 추정된다"며 "에피스는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품목을 보유하고 있어 MSA에 따라 추가 수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바이넥스 관계자는 "계약 비밀 유지 사안이라 고객사와 수주 물량을 생산할 공장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물량을 생산할 공장을 오송공장으로 추정하고 있다. 계약 규모는 총 생산 가능 물량인 7000리터 중 5000리터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8월 말 체결한 포괄적 협력 계약의 일환이다. 바이넥스는 PPQ 생산을 조속히 완료하고 상업용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바이넥스는 미국 생물보안법의 수혜를 받을 중소 CDMO 기업으로 거론되면서 최근 수주 문의가 늘었다고 밝혔다. 다품종 소량 생산에 강점을 갖고 있는 데다 서비스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6월 송도 공장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를 받음에 따라 FDA의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승인 여부도 앞두고 있다. 회사의 고객사인 셀트리온이 FDA 품목 허가를 받을 경우 위탁생산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결과는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넥스는 이번 수주 성과와 함께 최근 생물보안법 등의 영향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넥스의 위탁생산(CMO) 시설은 송도공장(5000리터)과 오송공장(7000리터) 두 곳으로 오송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 계약을 포함해 최근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수주량이 늘고 있어 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라며 "공장 부지가 오송에 있어 증축을 하게 된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땅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넥스는 최근 5년간 흑자기조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매출이 급감하면서 올 상반기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당시 의약품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늘어났다가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상반기 암흑기를 지나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회복될 것 같다"며 "생물보안법 여파로 해외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수주 문의도 잇따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