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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토스, 청소년 사이버도박 근절 캠페인…가상 인물 '박도영' 주인공

기사입력 : 2024년09월23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09월23일 09:00

공익광고·알림서비스·참여 잇기 등 진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은 23일부터 금융사 '토스'와 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근절 협업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실제 도박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의 얼굴을 합성한 가상의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공익 광고 ▲알림·신고를 쉽게 할 수 있는 서비스 홍보 ▲릴레이 형식 참여 잇기 등을 진행한다.

경찰청은 청소년들이 비대면 계좌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는 점에 착안해 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금융사인 토스와 '청소년 도박이 사라지는 그날까지'라는 표어로 협업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

공익 광고는 실제 과거에 사이버 도박으로 피해를 입은 청소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이들의 얼굴을 합성한 가상의 청소년 '만 16세 박도영'을 주인공으로 제작했다.

제작된 영상은 겉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이버 도박에 빠져 막다른 길에 다다른 주인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는 도박 같은 건 하지 않아요'라고 착각하는 학부모와 어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관심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영상의 효과와 주인공의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가상 주인공인 박도영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사이버 도박으로 일상이 무너져 가는 모습을 시간 순서에 따라 보여줘 현실감을 높였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23일 청소년 사이버도박 근절을 위한 '피켓 참여 잇기' 릴레이 1호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경찰청과 토스는 도박 근절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도박 의심 계좌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신고하는 방법도 안내한다.

불법 도박 활용 의심 계좌로 송금할 때 경고 알림 문구를 띄우는 기능과 가족에게 '위험'으로 의심되는 거래나 송금이 발생한 경우 사고 유형과 발생 일자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활용되는 토스뱅크 계좌가 있다면 웹을 통해 신고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별도의 캠페인 홈페이지에서는 청소년이 도박 문제를 자가 점검할 수 있도록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인터넷 주소를 넣었다. 사이버 범죄 신고 시스템(ECRM) 사이트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배너도 게시했다.

캠페인에는 각계 유명 인사들도 응원 메시지와 숏폼 영상으로 참여하며 이들의 영상은 경찰청 SNS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캠페인 확산을 위한 '피켓 참여 잇기'도 추진한다. 인증 사진을 촬영 후 다음 주자 2명을 지목해 SNS에 올리면 된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피켓 릴레이에 1호로 참여했으며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에게 동참을 요청했고 이에 화답했다.

김동권 경찰청 대변인은 "이번 청소년 사이버도박 근절 캠페인은 단편적인 홍보를 넘어 시스템 개선까지 협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민관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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