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세 마녀의 날' 혼조 마감…다우 사상 최고

기사입력 : 2024년09월21일 05:21

최종수정 : 2024년09월21일 05: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우지수 신고가 경신, 나스닥·S&P500 하락
연준 월러 이사 발언 후 11월 '빅컷' 가능성 확대
페덱스, 실적 부진에 급락
인텔, 퀄컴 인수 제안 보도에 상승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주식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인 이날 시장에서 일제히 하락하던 3대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가며 낙폭을 줄였고 일부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17포인트(0.09%) 오른 4만2063.36에 마쳐 전날에 이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09포인트(0.19%) 내린 5702.5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5.66포인트(0.36%) 하락한 1만7948.32로 각각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6% 올랐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 1.5% 상승했다.

전날 한 달 여만에 최고의 실적을 낸 3대 지수는 이날 변동성이 커지는 '세 마녀의 날'을 맞이해 장 초반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11월 추가 '빅컷' 기대를 강화하며 시장 분위기를 개선했다. 월러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 가능성을 언급하고 지표가 계속 약해지면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의 발언 후 시장에서는 0.50%포인트(%P)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해졌다. 장 마감 무렵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0.50%P 내릴 확률을 52.4%로 0.25%P 인하할 가능성 47.6%보다 높게 반영 중이다.

다만 지난 회의에서 '빅컷'에 반대한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여전히 웃돌고 있어 0.25%P의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7일 공개되는 8월 PCE 물가지수에 집중하고 있다.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 미만 오른 것이 확인된다면 11월 연준이 또 한 번의 '빅컷'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시장 일부에서는 시장이 보지 못하는 위험 요소를 '빅컷'을 단행한 연준만이 보고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마이클 마토세크 헤드 트레이더는 "'빅컷'은 사람들이 자신들은 모르는 수면 아래에 있는 리스크(risk, 위험)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그러한 불확실한 리스크를 고려해 포지션을 구축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공개된 물류기업 페덱스의 최근 분기 실적은 이 같은 우려를 더했다. 페덱스는 회계연도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3.60달러, 매출액이 216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부진한 수치로 월가 기대치 역시 하회했다. 실적 가이던스 역시 기존보다 하향 조정됐다. 페덱스와 같은 물류 기업의 실적 둔화는 경제 활동의 부진 가능성으로 읽혀 개별 기업의 실적 이상으로 읽힌다. 이날 페덱스는 15.24% 급락 마감했다.

내이션와이드 투자 연구 책임자인 마크 해킷은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긍정적인 촉매제로 간주했다"며 "연준은 이번 큰 폭의 금리 인하가 경제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시장 반응은 투자자들이 연준에 신뢰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특징주를 보면 이날 의무보호예수 기간 만료를 맞은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는 7.82% 급락해 신저가를 기록했다. 인텔은 퀄컴이 인수 제안을 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이후 3.44% 상승 마감했다.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3bp(1bp=0.01%P) 하락한 3.742%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0bp 내린 3.602%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통화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0% 오른 100.7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오른 1.1163달러, 달러/엔 환율은 0.90% 상승한 143.91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22센트(0.3%) 내린 71.73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36센트(0.5%) 밀린 74.52달러를 나타냈다.

금값은 상승해 장중 처음으로 온스당 260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1.2% 상승한 2646.2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금 현물은 2620.63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84% 내린 16.0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