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금리인하 시점에 조명 '고배당 전략'② 은행주 랠리 견인

기사입력 : 2024년09월09일 17:06

최종수정 : 2024년09월09일 17:06

은행 업계, 상반기 양호한 실적 달성
수익원 변화 양상, 非이자 수익 확대
우수 실적, 중간 배당 시행 기반 마련

이 기사는 8월 21일 오전 10시4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금리인하 시점에 조명 '고배당 전략'① 은행주 랠리 견인>에서 이어짐.

◆ 우수한 실적 달성, 중간배당 시행 기반 마련

7월부터 중국 본토 A주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 확정치 또는 전망치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성적표와 함께 공개되는 상장 은행의 매력적인 배당 계획은 투자자를 자극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8월 19일 기준 남경은행(601009.SH), 평안은행(000001.SZ), 장쑤은행(600919.SH), 상해농상은행(601825.SH), 상해포동발전은행(600000.SH)의 상장 은행 다섯 곳이 상반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했다. 또 주식제 상업은행 한 곳과 도시상업은행 두 곳, 농촌상업은행 두 곳을 포함한 다섯 곳의 은행이 상반기 실적 속보를 공개한 상태다.

상반기 실적 확정치를 공개한 다섯 곳의 은행은 상반기 매출과 모회사 귀속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MIN)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비(非)이자 수익이 늘어난 것이 은행의 매출 성장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 상장 은행 다섯 곳의 순이자마진은 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참고로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자산단위당 이익률을 보여주는 것으로, 은행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커질수록 은행의 대출과 관련된 수익성은 좋아지지만, 은행에 돈을 맡긴 고객의 수익성은 악화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순이자마진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펀더멘털 압박에 대한 대응력이 강하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가장 최근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주식제 상업은행 상해포동발전은행의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3.27% 줄어든 반면,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16.64% 늘었다. 순이자마진은 1.48%로 전년동기대비 8%포인트(P),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는 4%P 줄었다.

상해포동발전은행은 순이익 증가의 원인을 자산 부채 관리 강화, 순이자마진 안정화, 대출 확대, 시장 금리 하락 영향 방어, 부채 구조 최적화, 이자비용 관리, 세밀한 수익 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가로 설명했다.

남경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순이자마진은 1.96%로 전년동기대비 대비 0.23%P 줄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51% 증가하며 7.87%의 영업수익(매출) 성장률을 훨씬 웃돌았다. 그 중에서도 비이자 순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및 커미션 순이익과 공정가치 변동 수익이 각각 13.33%와 477.90% 증가했다. 또한, 비이자 순이익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1.13%로 전년 동기 대비 7.19%포인트 상승, 올해 상반기 매출 상승의 핵심적인 견인차 역할을 했다.

장쑤은행의 경우도 상반기 수수료 및 커미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0%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률(7.16%)을 상회했다. 상해농상은행의 상반기 비이자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86% 증가해 매출 성장률을 뛰어넘었고, 평안은행의 상반기 비이자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는 이들 상장 은행 중 두 곳은 불량 대출 비율이 연초 대비 감소했고, 한 곳의 은행은 상승, 다른 한 곳의 은행은 변동이 없었다.

실적 속보를 공개한 다섯 곳의 은행 중 서봉은행(601528.SH), 쑤농은행(603323.SH), 치루은행(601665.SH), 항주은행(600926.SH) 등 네 곳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들 네 곳의 은행이 기록한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15.48%, 15.81%, 16.98%, 20.06%다.

이들 상장 은행들은 자산과 부채 두 측면에서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여 순이익 성장을 이룬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안정적인 경영 성과는 올해 상장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중간 배당'의 기반이 됐다.

'중간 배당'이란 기업이 회계연도 중간에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주주들에게 영업연도 중 1회에 한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6월 말에 시행하는 기업이 많아 '여름 보너스'라고도 불린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기적인 배당 외에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일부 손실도 만회할 수 있는 만큼,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주는 중간배당을 시행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매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기업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중간배당을 시행할 경우 재무상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도 존재한다.

<금리인하 시점에 조명 '고배당 전략'③ 은행주 랠리 견인>으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