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러시아, 전자 부품 위해 인도와 비밀 무역채널 구축 계획"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17:52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7:52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러시아가 전쟁에 필요한 전자 부품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와 비밀 무역채널을 구축하려고 했던 정황이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매체가 입수한 러시아 정부 서신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지난 2022년 10월 서방 정부에 알려지지 않은 채널을 통해 핵심 전자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약 820억 루피(약 1조 3000억원)를 지출하는 비밀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산업통상부가 러시아 보안 당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무역진흥컨소시엄에 보낸 서신에서 확인됐으며, 러시아 은행들이 인도에 대한 석유 판매 호황으로 쌓아 놓은 대량의 인도 루피화를 사용하는 것이 목표였다.

매체는 "러시아는 인도를 '이전에는 비우호적인 국가로부터 공급받던' 주요 물자를 조달할 수 있는 대체 시장으로 여겼다"며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에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서신에 따르면, 산업통상부 내 '무선전자' 부서 부국장인 알렉산더 가포노프는 러시아 내에서 비밀스럽게 움직이고 있던 컨소시엄에 인도에서의 핵심 부품 확보 계획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컨소시엄 대표인 비담 포이라는 러시아 전자업계 및 '관련 인도 정부와 민간 업체들의 대표들'과 함께 루피화를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개발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루피화 소비와 '이중용도 제품(민간 및 군사 용도로 모두 사용되는 제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서방의 감시에서 자유로운 '러시아-인도기업 간 폐쇄형 결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비담 포이라는 또한 인도에서 최대 1000억 루피 어치의 전자장비용 부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러시아가 설계한 부품을 인도에서 생산하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 내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 투자에 자금이 사용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매체는 "러시아가 이 계획을 어느 정도까지 실행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세관신고서에는 계획과 관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품목이 있다"고 짚었다. 

[사마르칸트 로이터=뉴스핌] 2022년 9월 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서 만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