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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교과서에 '친일 행적 일부 정당화·독재자 집권 두둔' 표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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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역사 7종·고등학교 한국사 9종 정부 검정 심사 통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가 새 교육과정(2022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중·고교 검정교과서 심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새 역사교과서가 나올때마다 '친일' '독재' 등의 표현 방식을 두고 보수와 진보 학계가 대립각을 세워왔는데, 최근 공개된 역사교과서를 두고 이 같은 갈등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26 pangbin@newspim.com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한 검정 심사 결과 중학교 역사 7종, 고등학교 한국사 9종이 최종 합격했다.

검정을 통과한 역사교과서는 2025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부터 사용된다. 각급 학교의 교과서 선정은 학교별 교과협의회 등 소속 교원의 의견 수렴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원단체 측에서새 역사교과서에 '학생들이 직접 친일과 독재를 정당화하는 논리를 적어보게끔 유도하는 내용이 다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입장문을 통해 "출판사 한국학력평가원의 친일‧독재 옹호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교육부의 검정 결과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국학력평가원은 올해 처음으로 교육부 검정에 통과한 민간 출판사로 알려졌다. 첫 도전부터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가 유력한 출판사로 알려지며 논란이 적지 않았다는 분위기다.

전교조 측은 "해당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성착취 행위를 누락시키고 '끔찍한 삶을 살았다'는 의미가 불분명한 서술을 담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제에 협력한 친일 지식인들과 일제 치하에서 자치권 획득을 주장한 자치론자들이 친일 행보를 걸었던 이유에 대해 학생들에게 되묻는 표현을 기술했다"며 "친일 행적을 일부 정당화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비판했다.

독재자로 불린 인물들이 '장기 집권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두둔하는 표현이 다수 기재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교조 관계자는 "정부 기관 소속 인사들의 뉴라이트 논란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라며 "교육부가 교과서에 뉴라이트 역사관이 담겼다는 논란을 자초할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문제 기술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내년 3월 학생들이 받아보게 되는 교과서에 문제가 없도록 출판사에 수정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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