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 ·장호준 부행장 ·대런김 본부장 등 거론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내년 1월 총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기로 결단을 내리면서 차기 행장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시작으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박 행장은 이사회 등에 내년 1월 7일까지의 임기를 마치고 더 이상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한 박 행장은 2015년 SC금융지주회장 겸 SC제일은행장에 취임한 이후 4연임에 성공하며 탁월한 리더십으로 SC제일은행을 이끌어왔다.
박 행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뒤를 이을 차기 행장 후보군으로는 이광희 기업금융 부행장, 장호준 소매금융 부행장, 대런김 Standard Chartered Bank(Hong Kong) 리스크관리본부장 등 3명의 임원진이 거론된다.

이광희 부행장은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웨슬리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시카고대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8월 SC제일은행에 입행한 이후 국내‧외 기업금융을 총괄하면서 대기업, 정부투자기업, 공기업, 다국적 기업의 국내 법인을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 업무를 맡았다.
입행 전에는 UBS와 메릴린치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자문, 주식 및 채권 발행과 같은 다양한 투자 금융 업무를 담당했다. SC제일은행에서 최고 수준의 기업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장호준 부행장은 U.C.버클리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으며,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McKinsey & Company)와 액센추어(Accenture)를 거쳐 지난 2005년 SC제일은행에 입행했다. 자산관리본부‧프라이빗뱅킹 사업부, 은행장실, 수신상품부, 카드상품부 등 여러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2018년부터 소매금융 부문을 이끌어왔다.
1974년생인 대런김 본부장은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에서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포드햄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경력을 쌓고 SC제일은행에 입사해 현재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후임 은행장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임추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