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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파친코2' 이민호·김민하 "이민자 서사 넘어 사랑과 가족, 그 이상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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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애플TV+의 글로벌 오리지널 시리즈의 '파친코'의 주역 이민호, 김민하가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한국의 아픈 역사와 더불어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담은 이야기로 시즌1에 이어 재차 흥행을 노린다.

이민호와 김민하는 23일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 '파친코' 시즌2의 촬영 과정과 작품 안팎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민호는 시즌1에 이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업을 벌이는 고한수 역을, 김민하는 윤여정과 함께 주인공 선자 역을 열연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시즌2에서 다시 이어지고, 또 어긋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애플TV+의 글로벌 오리지널 시리즈의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 [사진=애플TV+] 2024.08.27 jyyang@newspim.com

"작품 전체의 쇼 러너이자 작가인 수 휴와 중년의 남성을 어떻게 구현할지 상의했어요. 수 작가는 제게 20kg정도 살을 찌웠으면 좋겠다더군요. 그 정도면 못알아 볼 거라 5~6kg 정도 좀 증량했어요. 개인적으로도 한수란 인물은 화면을 뚫고 위스키 냄새가 났으면 했거든요. 나쁜 남자나 중년을 연기하는 건 두렵지 않아요. 20대 때부터 어떤 작품이든, 캐릭터든 다 해보고 싶고 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배우 생활을 해왔죠. 사랑받았던 작품들이 대부분 정돈돼 있고 청춘을 연기한 역이었던 것 뿐이고요. 30대 초중반을 거치면서 그런 것에 답답함을 개인적으로 느꼈었고 얽매이지 않고 좀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구가 있을 때 '파친코'를 만나 시기가 잘 맞아 떨어졌어요."(이민호)

윤여정과 같은 역인 선자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김민하는 시즌1 때 역할을 준비하면서 할머니에게 직접 극중 배경이 되는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김민하는 이번에도 할머니와 엄마에게서 선자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음을 고백했다.

"시즌2 할 때 가장 궁금하고 풀리지 않았던 것이 모성이었어요. 저는 엄마였던 적이 없으니까요. 부모님한테도 많이 여쭤봤고 또 할머니한테도 여쭤봤었어요. 할머니는 7남매를 키우셨는데 어떻게 했어요? 어떻게 그 시절에 그렇게 키웠어요? 물어보면 '그냥' 하셨는데 너무 맞더라고요. 사실 이유가 어딨고 뭐가 필요하겠어요? 그냥 정말 무조건적인 사랑을 내 아이들한테 느끼고 나는 어떻게 돼도 좋으니 아이들은 좋은 걸 했으면 좋겠고 이런 마인드가 그냥 너무 당연했던 거예요. 정말 그냥 했고 내 애들이니까 했어. 이 말이 와닿았죠. 엄마한테도 엄마 나 왜 이렇게 좋아해 물었는데 '너니까' 하시더라고요. 그런 게 정말 많이 도움이 됐어요."(김민하)

지난 시즌에 이어서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은 어긋나는 듯 또 만나게 되는 로맨스 아닌 로맨스를 이어가게 된다. 이민호와 김민하는 "카메라 앞에선 거리낄 게 없었다"고 말했다.

"선자를 연기한 민하는 사실 오디션 때 처음 만났지만 처음 봤을 때부터 '선자다'라고 생각했어요. 놀라움을 주는 배우니까요. 정말로 선자를 현장에서 보고 있으면 묘한,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들이 좀 들었어요. 그 답답하기도 하고 좀 화가 나기도 하고 얘가 시키는 대로 좀 했으면 좋겠는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재주가 있다고 할까요."(이민호)

"저도 카메라 밖에서는 이번에 더 편해지고 친해지고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캐릭터적인 부분을 찾아가는 것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한수를 잘 이해하진 못했어요. 아 진짜 너무 이해 못하겠는데요 해도 현장에서는 정말 설득을 시켜주셨어요. 내뱉는 말 한 마디가 정말 무겁게 느껴져서 놀라웠고,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압도당하는 게 항상 있었어요."(김민하)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애플TV+의 글로벌 오리지널 시리즈의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김민하 [사진=애플TV+] 2024.08.27 jyyang@newspim.com

'파친코' 시즌2는 리앤 웰함, 진준림(Arvin Chen), 이상일 세 명의 감독이 총 8편의 에피소드를 나누어서 연출했다. 수 휴 쇼러너를 중심으로 다양한 감독들이 협력한 가운데, 실제 자이니치(재일교포) 출신인 이상일 감독과 함께 만든 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렸다. 촬영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다국적 배우들과 함께한 현장이었다.

"지금 기억에 남는 거는 소품 활용과 관련해 소통을 많이 했어요. 왜냐면 일본에 살아도 한국에 사는 것처럼 사니까요. 가족들은 예를 들어 밥상을 얻는 예절이라든지 이런 건 배우들이 한국의 문화적인 부분들을 아니까 디테일하게 갈 수 있었고 감독님들이나 작가님들도 되게 많이 수용해 주시고 물어봐주셨어요. 특히나 음식에 관해서 밥상 차리는 거나 우리나라는 신을 벗고 집에 들어가는 게 당연한데 외국은 그렇지 않다 보니까. 그런 걸 계속 얘기하면서 녹여냈죠."(김민하)

"현장에 가면 진짜 혼돈의 도가니예요. 진짜 거의 모든 국가의 언어가 사방에서 들리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했죠. 제가 잠시 놓는 순간 소통에 공백이 생기고 오류도 생길 수 있는 지점이 있어서 현장에선 계속해서 모든 레이더를 켜고 있었던 기억이 나요."(이민호)

이민호는 '파친코' 시즌1으로 글로벌 오리지널 작품에 진출하고, 시즌2까지 이어오면서 배우로서 세계 시장으로 발을 넓힐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 김민하 역시 글로벌 시리즈의 주역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면서 하루 아침에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두 사람에게 향후 배우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삶을 달리보게 한 계기도 됐다.

"지금 사실 한국 콘텐츠들이 많이 사랑을 받고 있지만 늘 그걸 접한 입장에선 익숙한 면이 있죠. 새로 접하는 분들에겐 한국 콘텐츠가 매력적일 거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오히려 외국 대본들을 봤을 때 신선하게 느껴지는 배우가 된 셈이에요. 조금 더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문화나 단점들, 감정 표현을 해보는 게 앞으로 배우로서 풍성해질 수 있겠다 생각하고 있어요."(이민호)

"경험하는 걸 되게 좋아하고 중시하는데 더 중요한 건 그 와중에 제 자신을 잃지 않는 거라고 생각해요. 어마어마한 경험을 하고 나서도 정말 큰 경험을 했고 여기에서 얻은 소중한 가치를 어떻게 하면 잃지 않을까에 대한 부담감도 있어요. 유명해져서 신데렐라 스토리를 확장시키자는 부담보다 이 상황 속에서 속임수를 쓰지 않고 어떻게 하면 나를 계속 유지를 하면서 더 좋고 멋있고 사람들한테 위로를 해줄 수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에 대한 책임감이 조금 있었어요. 이 세상의 많은 선자들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았거든요."(김민하)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애플TV+의 글로벌 오리지널 시리즈의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 [사진=애플TV+] 2024.08.27 jyyang@newspim.com

데뷔 14년차를 지난 이민호는 국내외에서 한류스타로 유명세를 떨쳤던 과거는 자신이 만든 것은 아니라고 했다.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기에 이야기의 역사적 배경이 조금은 부담스러웠을 법도 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파친코'를 통해 특정한 역사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와 평가를 마주하기보다, 그 안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보편적인 정서에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어떻게 보면 한류 스타라는 타이틀을 사실 제가 만드는 건 아니에요.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언젠가 한류라는 붙었는데 결국 이 한류라는 타이틀을 걷는 것 또한 저의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간의 감정을 표현해야 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늘 약간은 부담이 돼요. 이 작품이 진짜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런 일이 있었다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그걸 토대로 역사 속에서 살아갔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죠. 지금도 그런 보통의 사람들은 늘 존재하고 우리 다음 세대에도 존재할 거예요. 그렇게 나아가는 이야기죠."(이민호)

"시즌1 때 기억에 남는 게 서울 명동에 애플샵이 생겨서 관객과의 대화를 했었어요. 그때 놀란 게 많은 분들이 본인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해주셨거든요. 대만에서 오셨는데 선자가 엄마와 헤어지는 장면이 본인이 엄마를 떠날 때와 같았다고 하셨고, 중국분이신데 버스 타다가 엄마 생각나서 눈물을 흘렸다고, 또 엄마가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이민자의 이야기를 넘어서 각각 개인의 사랑과 가족과 아니면 그 이상의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게 돼요."(김민하)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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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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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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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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