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 고용 둔화 속 열리는 잭슨홀 미팅…파월 금리 인하 속도 힌트가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2~24일 잭슨홀서 연준 연례 심포지엄 개최
정책 중심 고용으로…7월 FOMC 이미 9월 금리 인하에 무게
23일 파월 의장 기조연설…금리 인하 강도 및 속도 언급 '촉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 세계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회의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 근거가 확인된 가운데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달 개시될 것으로 보이는 금리 인하의 속도와 강도 관련 힌트를 줄지에 주목한다.

21일(현지시간) 연준에 따르면 오는 22~24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이 열린다. 올해 심포지엄은 '통화정책의 유효성 및 전파에 대한 평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금융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미국 동부 시간 2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오후 11시)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기조연설이다. 내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시장은 이 같은 전망을 파월 의장이 확인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100% 확신 중이다.

지난 2분기부터 재개된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건을 형성했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진행된 경제 재개방 속에서 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자 지난 2022년부터 금리 인상을 개시해 지난해 7월까지 525bp를 올렸다. 고금리 여건에서 물가 오름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뚜렷이 둔화하기 시작했고 1분기 잠시 주춤하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은 2분기 재개됐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올라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8월 25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2024.08.22 mj72284@newspim.com

◆ 7월 FOMC서 이미 "9월 인하 적절" 판단

연준 위원 대다수는 이미 지난달 30~31일 열린 회의에서 이미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 대다수는 지표가 예상대로면 다음 회의에서 정책 완화가 적절할 것으로 봤다.

금리 인하에 대한 선호는 최근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에서도 확인됐다. 연준 내에서도 '매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위험의 균형이 옮겨갔고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적절해졌다"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별도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가고 있으며 금리 인하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정책의 초점을 물가 안정보다 완전 고용 책무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은 "다수의 참가자는 고용 목표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고 언급했으며 많은 참가자는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위험은 감소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일부 위원들은 고용시장 여건이 점진적으로 추가 완화해 더 심각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이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고용은 다소 불안해졌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11만4000건에 그쳤고 실업률은 4.3%로 높아졌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2개월간 고용 건수를 81만8000건 하향 조정해 고용 시장이 그다지 뜨겁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연방준비제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2 mj72284@newspim.com

◆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 관건은 속도와 강도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는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 자체보다 완화의 강도 및 속도다. 7월 고용 지표 확인 직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실기했다는 주장과 함께 긴급회의라도 열어 당장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9월 25bp가 아닌 50bp의 '빅 컷'을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RSM US LLP의 조지프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문제는 실책이 있는 것인지"라면서 "그것이 시장이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위태롭게 흔들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매슈 루제티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초반에는 다소 빠르게 (금리 인하를) 진행하다가 나중에 둔화하자는 주장이 있을 수 있다"며 "고용시장이 더욱 의미 있게 둔화한다는 근거가 있다면 그 주장은 상당한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달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50bp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가 무엇을 할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가 현재 논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앞으로 나오는 지표에 따라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9월 FOMC 전 주요 지표로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8월 CPI, 8월 고용 지표가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9월 회의 전 지표를 남겨둔 파월 의장이 섣불리 '빗 컷' 가능성을 시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골드만삭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린지 로스너 멀티 섹터 채권 책임자는 "그러한 정보 없이 파월은 잭슨홀에서 50bp 인지 혹은 25bp 인지를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계속 열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성급한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상당히 정제될 것이라는 전망도 강하다.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스의 로라 로스너 워버튼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부정적인 신호가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준은 커뮤니케이션에 매우 분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