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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대폭락…"부동산·채권으로 머니무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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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대폭락 증시 서킷브레이커 발동
일본 증시 -12% 등 아시아 대폭락 충격
美 경기침체 우려·AI 거품론...복합 위기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코스피 지수가 10% 이상 폭락하며 사상 6번째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장 중에는 2400포인트마저 붕괴되기도 했다. 최종 코스피 종가는 235포인트 폭락한 2441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금요일의 101포인트(-3.7%) 하락에 이은 무차별 매도세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폭락했다. 

◆ 아시아 증시 동반 대폭락

코스피 대장주들의 하락폭은 삼성전자가 -10%, SK하이닉스가 -9%, 현대차 -8%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 지수도 동반 폭락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12.4%, 대만 자취안 지수는 -8.8%에 마감됐다. 5일 오후 4시 현재 미국 S&P500 선물지수는 -2.7% 미국 나스닥 선물 지수는 -5%를 기록 중이다.

증시 게시판에는 "더 빠질 곳도 없는 구간에서 빠졌다.", "주식이 위험자산이라는 걸 비로소 깨달았다." 등의 한탄 글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반도체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컸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올해 아시아 주요 증시 중에는 한국 증시가 가장 부진하다. 8월 5일 종가 기준 한국 코스피 지수의 올해 누적수익률은 -8%다. 코스닥 지수는 무려 -20%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의 올해 누적수익률도 -6%로 반전된 점이 눈에 띈다.

◆ 증시 대폭락 원인은?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한 원인 중 첫 번째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다. 특히 지난 8월 2일에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4.3%)이 약 3년 만에 가장 높게 나오면서 시장은 공포에 질렸다.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50'에 못 미친 것도 경기침체 신호다.

두 번째 증시폭락 원인은 AI 거품론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대체로 평이했다. 하지만 주목을 받았던 인공지능(AI) 부문이 문제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투자액 대비 매출액은 10%에도 못 미친다. 투자자들은 이제 인공지능을 통해 단시간 내에 돈을 벌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세 번째 증시폭락 원인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다. 지난 7월 31일에 일본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종전 0∼0.1%에서 0.25%로 전격 인상했다. 이에 저금리로 엔화를 빌려 달러화 자산에 투자했던 일본인 투자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들 중 일부가 미국 주식을 매도해 포지션을 청산할 거라는 전망도 악재다.

또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움직임도 악재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지난 2분기에 보유 중이던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대거 매도해 현금을 약 374조원(2769억 달러)으로 늘렸다. 이에 버핏이 경기침체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관측으로 투자심리가 더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격이 임박한 것도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따른 보복공격이 임박한 것도 증시 패닉에 영향을 미쳤다.

◆ 더 근본적 원인은 장기 상승 피로감

더 근본적인 증시 하락의 원인은 증시 장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다. 미국 S&P500 지수는 2022년10월의 저점 3500포인트에서 2024년7월에는 최고 5670포인트를 기록했다. 불과 1년 9개월간 약 62% 상승한 수치다.

미국 나스닥 지수 또한 2022년 10월의 저점 1만100포인트에서 2024년7월에는 최고 1만8670포인트까지 치솟았다. 불과 1년 9개월간 약 85% 상승한 수치다. 상승률로만 보면 언제 조정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미 상당수의 투자자는 올 초부터 증시 조정과 금리인하를 예상하면서 미국 장기 국채를 대거 매입해 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올해 시장은 인공지능 붐으로 증시는 상승하고 금리인하는 지연되는 양상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미국 장기 국채 투자자들은 그 동안 채권 평가손실로 고통 받아 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경기침체 전망으로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드디어 보유 채권이 평가이익 구간에 들어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7%대까지 급락한 상황이다.

개인들의 한국 국채 투자규모도 사상 최대다. 개인들의 국채 보유 잔고는 약 22조원이다. 작년말과 비교하면 약 7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8%대로 하락한 상태다.

◆ 주식에서 부동산으로 흐름 바뀌나

기록적인 대폭락으로 주식 투자자들 중 상당수는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역사적으로 이런 변곡점이 발생하면 자금 흐름이 주식 투자에서 부동산 투자로 바뀐 사례가 많다.

지난 7월 30일에 발표된 미국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S&P CoreLogic Case-Shiller)에 따르면 2024년 5월에 미국 2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다.

경기침체는 필연적으로 금리인하를 수반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경기침체 우려로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25%포인트가 아니라 0.50%포인트의 '빅 컷'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런 경우 미국의 주택 가격은 더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서울 아파트 가격은 19주 연속으로 상승 중이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국민평형'인 전용 84㎡ 아파트가 무려 50억원에 실거래된 사례가 나왔다. 주인공은 근사한 한강뷰로 유명한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다.

또 지난 7월 22일에 아파트 1채가 역대 최고가인 220억원에 실거래된 사례도 있다. 주인공은 한남동의 전용 273㎡ '나인원한남'이다. 한국 역시 주식에서 부동산으로 자금이 움직이는 시그널이 뚜렷해 지고 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는 증시 격언이 있다. 지난 2년간 주식시장은 활황이었지만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언제나 인플레이션의 끝은 자산가격 폭등이다. 이번에는 부동산 차례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거대한 변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주식, 부동산, 채권 등의 특정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것 보다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 가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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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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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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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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