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 선물은 28일 개장 전 일제히 하락했다.
- 트럼프가 이란 종전안을 거부하자 유가와 금리가 급등했다.
-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 확대에 상승했고 로블록스는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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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5.2% 넘어…금 3%·은 5% 급락
엔비디아 홀로 강세…PCE·마이크론 실적 주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 지수 선물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제안을 거부하면서 국제유가가 4% 가량 급등했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미 국채 금리도 수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55분(한국 시간 오후 9시 55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265포인트(0.5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0.35%,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0.55% 각각 내렸다.

◆ 트럼프, 이란 종전안 거부… 유가 급등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휴전 조건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달러대로 2% 넘게 올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4달러대로 3% 가까이 상승했다.
이란은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평화안을 발표하고 카타르 중재자를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27일 인터넷매체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미국 협상단이 이번 주에도 이란과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모히트 쿠마르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란이 지나치게 욕심을 부렸다는 트럼프의 발언을 보면 두 가지 주요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려 하지 않고 있고, 핵 프로그램을 놓고도 양측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 유가 뛰자 금리도 급등… 금·은 가격은 급락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2%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됐고, 30년물 금리는 5.5%를 돌파해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년물 금리도 지난주 약 17bp(1bp=0.01%포인트) 뛰었다.
LSEG에 따르면 국제유가와 월가 주가지수 선물의 60일 이동 상관관계는 지난 5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와 물가,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에너지와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더욱 밀접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쿠마르는 "현재 시장은 사실상 하나의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유가가 금리에 영향을 주고, 금리가 모든 자산군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도 최근 전 세계 2년물 국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은 중동 전쟁 재격화에 따른 고유가가 물가를 밀어 올리면서 주요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할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높은 금리가 각국의 재정적자 부담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상승 여파로 금과 은도 급락했다. 이자가 붙지 않는 귀금속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진 영향이다. 금 선물은 3% 넘게 떨어졌고 은 선물은 5% 이상 급락했다.

광산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금광업체 ▲골드필즈(GFI)는 프리마켓에서 13% 넘게 급락했고 ▲하모니 골드 마이닝(HMY)도 6%가량 하락했다. 세계 최대 금광업체 뉴몬트(NEM)도 4.6%가량 밀렸다.
은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실버코프 메탈스(SVM)는 7.1% ▲엔데버 실버(EXK)와 ▲헤클라 마이닝(HL)도 5~6%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73% 내렸고 한국 코스피는 2.7% 하락한 6889.74로 마감했다. 중국 CSI300지수도 2.22% 떨어졌다. 반면 유럽 증시는 장 초반 대체로 상승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급등에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스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주 동안 약 13%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4% 넘게 올랐다. 애플과 엔비디아도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 PCE·고용에 마이크론 실적까지… 굵직한 이벤트 줄줄이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10월 회의까지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각각 최소 25bp 인상할 가능성을 68% 반영하고 있다.
오늘은 미셸 보먼과 리사 쿡 연준 이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예정돼 있으며,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0일 발표되고, 이어 10월 1일에는 미국 제조업 지표가 나온다. 2일에는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30일 장 마감 후 예정된 마이크론(MU)의 실적 발표도 시장의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을 약 510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31달러대 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자체 전망치는 매출 500억달러±10억달러, 조정 EPS 31달러±1달러다. 시장에서는 실적이 예상치를 얼마나 웃도는지뿐 아니라 HBM4 수요와 2027년 메모리 공급, 설비투자 전망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에서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시장의 일부 부담을 덜었다. 미국과 중국은 양국이 서로 수입하는 총 600억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하고 무역 휴전을 내년 1월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 엔비디아 자사주 매입에 상승… 로블록스 5%↓
종목별로는 ▲엔비디아(NVDA)가 자사주 매입 승인 한도를 1500억달러 추가로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장 약세에도 개장 전 거래에서 1.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자사주 매입 승인 잔여 한도는 2350억달러로 늘었다.
▲테슬라(TSLA)는 JP모간이 3분기 차량 인도량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0.4% 하락했다. ▲메타(META)는 지난주 13% 급등한 뒤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0.7% 내렸다.
▲로블록스(RBLX)는 제프리스가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추면서 5% 넘게 하락했다. 제프리스는 미국과 캐나다의 이용자 및 예약액 증가세가 개선되는 데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