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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앞둔 대전둔곡통합학교, 한 공무원의 '적극행정'에 주차장 두배 증가

기사입력 : 2024년07월12일 17:12

최종수정 : 2024년07월12일 17:12

대전시교육청, 터파기 된 부지를 주차장 '과감' 결정
이용자 증가 대비 주차 면수 추가 확보...안전·편의 ↑
김종희 주무관 "학생·교직원 위해 공무원 한 뜻 모아"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오는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대전 둔곡초·중통합학교가 대전시교육청의 '적극행정'으로 주차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장했다. 대전 최초 유·초·중 통합학교로 향후 차량 이용자 급증을 예측해 선제 대응했다는 평가다.

대전 유성구 둔곡동 일원에 위치한 둔곡초·중통합학교(이하 둔곡학교)는 유치원과 초·중학교를 통합한 대규모 학교다. 지난 2022년 12월 착공해 현재 마무리 공정 중이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둔곡초중통합학교 조감도. 2024.07.12 nn0416@newspim.com

대전 최초로 운영되는 통합 학교이다보니 지역 주민들과 교육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전시교육청도 인근에 산업단지와 아파트 단지 조성 등으로 향후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역 주민을 위한 강당과 도서관, 친환경 녹색건물, 내진 설계 등 말 그대로 '최첨단' 학교로 조성하고 있다.

이중 둔곡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넓은 주차 시설이다. 사실 둔곡학교 설계 초기에는 87면 주차장으로 계획했었다. 그런데 이미 터파기가 돼 있던 부지를 잘 활용하면 주차장을 두배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교육청 내부서 제기됐다. 당초 해당 부지는 되메우기하기로 돼 있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둔곡초·중통합학교 지하주차장을 살펴보는 김종희 대전시교육청 시설과 주무관 모습. 2024.07.12 jongwon3454@newspim.com

건축 배테랑 공무원인 김종희 대전시교육청 시설과 주무관은 "부지가 이미 4m 아래로 터파기가 돼 있었는데, 당초 설계를 따르면 그 부지를 일부러 돈 들여 메워야 했다"며 "그럴바엔 그 공간을 지하주차장으로 설계 변경해 주차장 확장하면 되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미 결정된 설계를 변경하는 건 말처럼 쉬운 게 아니지만, 대전시교육청은 과감히 '대의적'인 결정을 내렸다. 향후 이용자 증가에 따른 주차장 확보로, 학교 편의와 학생 안전을 확보하는 게 맞다는 판단에서였다.

김종희 주무관도 설계 업체를 찾아 변경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주무관의 설득에 업체 측도 '타당하다'며 의기투합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김종희 대전시교육청 시설과 주무관(사진 맨 오른쪽)이 관계 건설사 직원들과 함께 둔곡초·중통합학교 시공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4.07.12 jongwon3454@newspim.com

<뉴스핌>이 최근 둔곡학교 건설 현장 방문 당시 대부분 공정은 마무리 단계였다. 지하층에 마련된 학교 운동장 크기의 지하주차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주차장 진출입구도 넓은 사이즈로 마련돼 교직원과 학생, 방문객 이용이 원활해 보였다.

학교 시설도 최고급이다. 600석 대형 급식식과 1285㎡ 규모의 다목적강당이 조성됐으며, 장애물 없이 아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 층을 가로지르는 계단식 공용공간도 눈에 띄었다. 여기에 내진설계, 실내공기 순환기, 미세먼지방충망 적용과 학교 내 보차도 동선 분리 등으로 학생 건강·안전을 확보했다.

김종희 주무관은 "대전시 학교들만 살펴봐도 주차 부족으로 인근 도로에 불법 주차가 만연하고 이는 곧 학생 안전 위협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 둔곡학교에선 그런 걱정 없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걸 모른 척 할수 없었다, 아마 대전시교육청 기술직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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