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쯔양 사건'으로 떠오른 유튜브 폐해…"2차가해 등 신속한 수사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송인 박수홍도 허위사실 유포로 고통
"수사기관 신속 대응 통해 경각심 제고 필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구독자 10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27)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그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안팎에선 최근 유튜브에서 이뤄지고 있는 허위사실유포 등 범죄와 그에 따른 2차 가해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 경각심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는 전날 '쯔양 사건'에 대한 고발 사건을 배당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유튜버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은 쯔양에 대한 공갈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회 섬의 날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위촉장을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8월 8일로 지정한 국가기념일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섬의 날 행사는 8월 8∼14일 7일간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열린다. 2022.07.07 yooksa@newspim.com

본래 레커차는 견인차를 뜻하지만, 최근 사설 레커차들이 고속도로 등에서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하기 위해 오히려 난폭운전을 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보통 '렉카'라는 멸칭으로 쓰인다. 여기서 파생된 '사이버 렉카'는 온라인에서 연예인 등 유명인에 대한 '이슈몰이'를 통해 조회수를 올리는 유튜버들을 칭한다.

이들은 자극적인 소재를 위해 유명인들의 사생활을 캐거나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사실처럼 퍼트려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방송인 박수홍이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의 허위사실 유포로 고통을 받다 그를 고소한 바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이번 쯔양 사건을 계기로 사이버 렉카의 폐해가 공론화되고, 수사기관의 강력한 대응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최근 유튜브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그에 따른 수익 목적의 폐해가 따르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며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같은 사이버 범죄, 여기서 나오는 2차 가해 등에 대한 강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이원석 검찰총장은 '민생' 사건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이 총장은 이번 달 월례회의에서 '교제 폭력' 등 민생 사건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지시했고, 올해 신년사에서는 "2024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민생, 또 민생, 오로지 민생"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선 검찰이 정치적 수사에 집중하는 모습보다는 이 총장의 말처럼 민생 사건과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는 주요 사건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부장검사는 "민생사건은 보통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스토킹 같은 범죄를 말하기 때문에, 쯔양 사건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고 공분을 사고 있는 중요한 사건인 만큼, 신속한 수사와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론을 내 이러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수사기관에 대한 평가는 항상 좋을 수 없고 특히 정치적 사건을 수사 중일 때는 그 평가가 더욱 극단적으로 갈린다"며 "최근 검찰이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이럴수록 정치적 사건 수사보단 민생 사건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일부 렉카 유튜버가 쯔양을 상대로 금품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다는 등 내용을 폭로했다. 이에 쯔양은 지난 4년간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씨에게 협박·폭행·착취를 당하면서 강제로 술집에서 근무를 했고, 정산금 40억원도 뜯겼다고 고백했다.

검찰은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이 쯔양을 상대로 실제 금품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 실제 쯔양으로부터 금품을 챙겼는지 등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