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종합] "어떤 실수도 안 된다" 바이든 시험대 된 나토 정상회의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13:17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13: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TV토론 이후 불거진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 의심으로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81)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개최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나토 32개 동맹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비회원국 정상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무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요 언론은 오는 11일까지 나토 정상회의 기간 바이든 대통령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가 하는 말과 행동에서 드러나는 그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 상태가 민주당 후보직 유지 여부를 판가름 지을 지표가 될 수 있단 분석이다.

WSJ은 "앞으로 사흘간 있을 회의에서 그가 탄탄한 성과를 거두면 그의 후보 자격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75년 된 군사 동맹에 대한 그의 지지를 유권자들에게 상기시킬 수 있다"면서 "반대로 지난달 토론 때와 같은 실수를 범할 경우 대선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레이철 리조 선임연구원은 "그 어떠한 종류의 실수도 안 된다"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꽤 흔해진 실수는 이제 유럽 지도자들에게 더 광범위한 적합성 문제로 여겨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이 나토의 수장국이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체제를 이끌 적합한 인물인지 유럽 동맹들이 의심하게 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 자신도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시험대로 여기는 듯하다.

지난 TV토론 때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 2일 ABC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방송분은 사흘 후에 송출됐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누가 나처럼 나토를 한데 모을 수 있냐"며 "나를 판정할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다음 주에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데 와서 듣고 그 사람들이 뭐라고 얘기하는지 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방송 인터뷰가 사퇴론을 진화시키진 못했다. 지난 4일 방송된 필라델피아 라디오와의 사전 녹음 인터뷰가 알고 보니 바이든 선거 캠프가 사전에 제공한 질문지로 진행됐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인지력 저하 논란을 키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창설 75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방공 무기체계 지원을 발표하며 "의심하지 말라. 러시아는 전쟁에서 지고 있다. 의심하지 말라. 우크라이나는 푸틴(러 대통령)을 막을 수 있고 막을 것"이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설을 했지만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텔레프롬터(teleprompter·스크린 대본)를 읽었다"고 깎아내렸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75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나토 정상들이 모이면서 "동맹 중심에 구멍이 생긴 게 아니냐고 우려한다"며 "이번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할 수 있을지 여부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으로 그림자가 드리웠다"고 진단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TV토론 여파가 세계 각국 정상에 미쳤다고 전했다. 익명의 한 나토 유럽국 정부 관리는 이 매체에 "(바이든) 대통령이 늙었단 사실은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도 알 수 있다"며 "우리는 그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도 4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확신이 없다"고 귀띔했다. 

한 유럽연합(EU) 관리도 "솔직히 TV토론을 보는 것 자체가 곤욕이었다"며 "우리는 모두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해 트럼프를 다시 마주하질 않길 바라지만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제무대에서 세계 지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킬지 주목된다. 정상회의 본 일정은 10일부터다. 10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참가국 정상들의 만찬이 열리며, 11일 나토 회원국 정상과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AP4) 정상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의와 나토-우크라이나 정상회의 등이 열린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