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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 "진주 K-기업가정신 통해 제2·제3의 이병철, 구인회 나온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07:22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07:22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 청년 기업인에 비전 제시
LG·GS·삼성·효성 창업주들의 도전과 혁신정신 배워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9일 열린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에서 전국 대학생을 비롯해 벤처기업가 등 청년 기업인을 대상으로 비전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청년의 미래, 진주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경남이스포츠경기장)에서 개최된 이번 청년 포럼에는 450여 명이 참가해 대한민국의 대표적 글로벌기업인 LG, GS, 삼성, 효성 등 4대 그룹 창업주들의 기업가정신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진주를 중심으로 성장하며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을 일궈낸 4대 창업주들이 공통적으로 지향했던 기업 가치인 우국애민과 사업보국, 인본주의적 인재경영, 기업이윤의 사회적 책임정신, 과감한 도전과 혁신 등 이른바 '진주 K-기업가정신'에 주목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에는 미래의 성공을 꿈꾸는 전국의 대학생, 벤처기업가, 청년 창업가들이 대거 찾아와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포럼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9일 열린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4.07.10

◆경제단체 수장과 4대 기업 임원 등 대거 참여

이번 포럼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협의회 회장, 조규일 진주시장, 김종욱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회장, 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이정일 삼성글로벌리서치 상근고문, 하범종 LG 사장, 최누리 GS 전무, 유영환 효성 부사장,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경제단체 수장과 LG, GS, 삼성, 효성 등 4대 그룹 임원 등 정ㆍ재계 인사 임원들이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행사장에는 함께하지 못했으나 영상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의 발전을 응원했다.

정영수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전국의 청년들이 이번 포럼을 통해 4대 그룹 창업주의 창업정신을 체득하여 21세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은 다음 세대의 글로벌 창업주를 양성하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디지털화, 기후 변화, 경기침체 등은 지역사회와 국가를 넘어 전 인류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인간 존중과 공동체 가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을 통해 제2, 제3의 이병철, 구인회 회장과 같은 글로벌기업 창업주를 배출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기적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오영주 장관은 영상을 통해 "진주시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인 4대 글로벌 창업주를 배출한 곳이며, 2018년에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된 곳이다. 이러한 기업가정신의 산실에서 청년 포럼이 개최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우리 청년들은 업종과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창의성과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 성공의 시나리오를 열었던 선배 기업인들처럼 여러분들도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오 장관은 "1대 창업주들이 재학했던 옛 지수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운영하며 기업가정신을 교육하는 등 진주 K-기업가정신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진주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포럼이 여러분에게 영감을 주고 다양한 분야 선배 기업인의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의 꿈과 비전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9일 열린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한 창업 도전과 이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강연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4.07.10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위기와 기회는 K-기업가정신의 핵심 강조

이날 기조 연사로 나선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전국에서 모인 학생과 청년 기업인들에게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한 창업 도전과 이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한국경제인협회는 1961년 창립한 이래 사업보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기업가정신을 최우선으로 해왔다는 점에서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과 그 뿌리를 함께 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할 수 있고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길에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으로써 이것이 기업가정신의 핵심이다"면서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많은 청년들이 이번 포럼을 통해 도전을 실천해 나갈 방향과 유익한 지혜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도약시킨 원동력인 기업가정신을 자유롭게 발휘하고, 기업과 기업인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청년들이 창업을 위한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고명환 CEO 창업과 성공 스토리 공유
4대 기업 임원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 비전 제시

청년 포럼 첫 번째 세션은 'K-기업가정신과 청년 스타트업'을 주제로 희극인 출신이자 요식업 CEO인 고명환 대표가 특별강사로 출연, 4번의 실패 후 연 매출 10억 원을 달성하는 비결, 돈이 되는 아이디어 발상법 등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해 호응을 받았다.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두 번째 세션은 'K-기업가정신과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4대 기업 임원들이 창업주의 창업정신과 기업 환경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으로 전환되면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이정일 삼성글로벌리서치 상근고문은 "삼성의 경영철학은 사업보국, 인재양성, 인류사회에 대한 공헌, 공동체와의 공동 성장"이라며 "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하는 것은 함께 가는 미래를 향한 삼성의 꿈"이라고 밝혔다.

하범종 LG 사장은 "LG의 역사는 도전과 혁신의 역사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역사에는 돈을 버는 것을 떠나 인간을 존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철학이 언제나 함께한다"고 전했다.

최누리 GS 전무는 "GS그룹의 탄생에는 선대의 부자 정신을 바탕으로 한 K-기업가정신이 있었으며, 사업보국으로 이어진 창업정신은 오늘날 GS그룹을 관통하는 핵심이자 사업혁신과 미래 성장을 위한 도전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유영환 효성 부사장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인재 육성을 중요시하는 효성의 창업정신과 경영이념은 효성의 어제와 오늘을 성찰하게 만들고 효성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기업가정신 전문가들 청년들의 창업정신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 제시

끝으로 '청년 창업가와 K-기업가정신' 세션을 김연성 한국경영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면서 청년 포럼의 열기를 더했다. 청년 창업가와 기업가정신 전문가들은 진주 K-기업가정신을 미래세대로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진주 K-기업가정신은 사회적 지속가능성의 위기·불평등 증가·기후 변화를 직면한 오늘날 제4대 생산요소로서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강력한 엔진이며, K-기업가정신의 정립을 통해 진정한 지속가능 발전을 추구하고 크게는 한반도와 세계평화까지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찬 인도네시아 프레지던트 대학 국제 부총장은 "인간 중심의 진주 K-기업가정신은 혁신과 공감을 선순환함으로써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이 포럼을 계기로 진주시가 전 세계 청년 창업인들이 찾는 청년 창업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대율 경상국립대학교 경영대 학장은 "대한민국 경제와 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는 진주시 지수면 출신 기업인의 기업가정신이 있었고, 그들은 모두 남명 조식선생의 경의사상에 기반한 실천 유학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박성용 굿윌헌팅 대표는 "경험과 자본이 부족하고 리스크 관리가 미흡한 청년 기업가들이 성장해 청년 창업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 창출, 도전 정신의 고취, 혁신의 주도를 위한 진주 K-기업가정신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참가자들은 8일 진주시 지수면, 의령군 정곡면, 함안군 군북면에 위치한 4대 창업주들의 생가를 방문하는 등 창업주들의 기업가정신을 직접 체험하면서 교훈을 얻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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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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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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