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하반기 경제정책] 건설 공적자금 투·융자 15조 상향...공공주택 공사비 올린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03일 12:46

최종수정 : 2024년07월03일 12:46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해 하반기 건설 분야 공공부문과 민자사업 부문 그리고 정책금융 부문에 대한 정부 공적자금 투입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15조원 더 늘어난다. 

최근 공사비 인상에 따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공공 아파트 건설현장의 원활한 공사 속개를 위해 공사비를 주택도시기금으로 올려주며 노후 공공임대주택 약 19만가구에 대한 재개발이 추진된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가 이날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투자 등 내수보강' 계획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의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pangbin@newspim.com

먼저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공공투자, 민자사업, 정책금의 하반기 투·융자 규모가 올해 연초 계획 대비 15조원 가량 증액된다. 

공공기관 투자는 2조원 확충한다. 올해 계획의 차질없는 수행과 함께 내년 사업을 당겨 집행하고 신용 보강 등에 나설 예정이다. 민자사업 부문은 5조원을 추가 투자한다. 철도, 도로, 항만과 같은 사회간접자본(SOC)과 함께 복합문화·관광·환경 시설과 같은 민간수요가 많은 시설 위주로 발굴해 투자한다. 

아울러 정책금융 융자보증을 8조원 추가 투자한다. 이에 따라 수은, 기은, 산은, 무보, 중진공 등의 융자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공공, 민간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주택 사업장 준공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공사비 단가를 현실화한다. 이를 위해 공공주택사업장에 대해서는 주택도시기금을 기반으로 공사비를 현실화하고 공사비 분쟁시 건설사의 자료 제출 기간을 현행 5개월에서 3개월로 줄여 공사비 지급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 중심으로 관계부처 TF(특별기동부서)를 결성해 자재·노무·경비와 같은 공사비 상승요인을 분석하고 하반기 중 품목·항목별 맞춤형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노후 신도시 등의 원활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주택연금 가입자의 경우 주택연금에서 재건축 분담금 용도의 일시인출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계획 발표장에 입장하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사진 가운데) 모습 [사진=국토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활성화투자펀드 3000억원 규모를 연내 전액 소진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정부가 조성한 3000억원 규모의 모(母)펀드를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자(子)펀드를 만들어 지역 SOC와 같은 지역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재건축·리모델링을 추진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30년 이상 노후 공공임대주택은 총 9만여 가구에 이르며 25~30년 사이 공공임대주택은 9만8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들 주택에 대해 정부는 12월부터 고밀재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연내 '생애주기별 관리계획'을 마련하고 이후 3곳의 노후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시범사업지로 내년 연말까지 선정해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내수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대한 입법이 다시 추진된다. 정부는 앞서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내수활성화를 위해 인구감소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해 2주택자가 된 경우 1주택자로 인정키로 했으며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해서는 300가구 미만 건립규제를 해제키로 했다. 또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에 대한 요건을 완화하며 미니 관광단지의 신설 및 지정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한 바 있다. 이들 조치에 대한 입법화를 연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소비보강을 위해 '자동차 구매 촉진 3대 패키지'를 도입한다. 먼저 현행 전기 승용차에만 지급되는 업계 할인비례 전기차 주가보조금을 전기 화물차에도 확대 지급한다. 또 노후차 교체시 개발소비세를 70%까지 최대 100만원 한도에서 한시적으로 감면한다. 아울러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와 같은 친환경차에 대해 개별소비세를 감면해주는 특례 조항을 2026년까지 연장한다. 구체적 감면폭은 이달 세법 개정안에 담길 예정이다. 

국내 관광 유도를 위해 민박업을 제도화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30제곱미터(㎡)이하인 현행 민박업 사업장 규모를 지자체 자율 결정으로 변경한다. 12월에는 도시인들의 영농체험을 위한 '농촌체류형 쉼터'가 도입된다. 농촌체류형 쉼터 운영자는 자기 땅에 지을 경우 농지전용허가 없이 연면적 33㎡ 이내 범위에서 임시 숙소를 지을 수 있다. 

끝으로 정부는 올 추석 연휴 기간 국내 관광 소비 증진을 위해 비수도권 지역 숙박권 20만장을 배포할 예정이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