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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선균 영화 '행복의 나라'...'서울의 봄'과 중첩되는 현대사 다뤄

기사입력 : 2024년06월28일 12:40

최종수정 : 2024년06월28일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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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개봉, 10.26과 12.12를 관통하는 최악의 정치재판
10.26 당시 김재규의 수행비서관 박흥주 대령이 실제 모델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 비극의 역사 재조명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시해된다. 대통령을 보필하던 중정부장이 권총으로 대통령의 심장을 쐈다. 고 이선균 배우의 유작이 된 '행복의 나라'는 10월 26일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됐던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 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렸다. 10.26사건으로 군사법정에 서게 된 박태주가 재판을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짧은 시간의 역사를 다룬다. 지난해 천만관객을 모은 영화 '서울의 봄'과 중첩되는 시기의 현대사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행복의 나라'에 출연한 고 이선균 배우. [사진 = 파파스필름 제공] 2024.06.28 oks34@newspim.com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강렬한 총소리와 함께 '1979년 대통령 암살 사건'이라는 카피로 시작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곧이어 대한민국 전체를 들썩인 10.26과 12.12를 관통하는 격변의 시대에 서 있는 세 인물을 보여준다. 상관의 지시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는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를 비롯하여 정당한 재판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그의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밀실에서 재판을 도청하며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거대 권력의 중심인 합수부장 전상두(유재명)가 그 주인공들이다.

'행복의 나라'는 1232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번 작품은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 뒤의 숨겨진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해 탄생한 만큼 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티저 예고편 속에 등장하는 스케일감 넘치는 법정 장면, 시대에 분노하며 변론에 온 힘을 쏟는 정인후의 모습은 기대감을 높인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행복의 나라' 한 장면. 2024.06.28 oks34@newspim.com

"재판은 옳은 놈, 그른 놈 가리는 데가 아니라고요.". 법정 개싸움 일인자인 변호사 정인후는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다. 정인후는 군인 신분 때문에 단 한번의 선고로 형이 집행되는 박태주가 정당한 재판을 받을 수 있게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나 하나 살자고 부장님을 팔아 넘기라고?'. 사건 발발 30분 전에 중앙정보부장으로부터 무슨 일이 생기면 경호원들을 제압하라는 명령을 받은 박태주에 대해 그의 행동이 '내란의 사전 공모인지, 위압에 의한 명령 복종인지'가 법정의 쟁점으로 떠오른다. 정인후는 박태주가 빠져나갈 수 있는 증언을 제안하지만, 박태주는 신의를 저버릴 수 없다는 자세로 일관한다. 10.26을 계기로 위험한 야욕을 품은 합수부장 전상두(유재명)은 자신만만한 정인후를 조롱하듯 재판을 감청하며, 재판부에 실시간으로 쪽지를 건네면서 사실상 재판을 좌지우지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행복의 나라' 포스터. [사진 = 파파스필름 제공]  2024.06.28 oks34@newspim.com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채 역사 속에 묻힌 그 시대의 가장 뜨거웠던 재판 이야기를 어떤 과정을 통해 풀어냈을지 더욱 흥미를 갖게 만든다.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수행비서관 박흥주 대령과 그를 변호했던 강신옥 변호사 등이 영화속 인물의 실제 모델로 추정된다. 추창민 감독은 "10.26과 12.12를 다룬 현대사의 영화들은 많지만 동시대를 다룬 또 다른 줄기의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관점으로 보시면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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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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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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