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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현기 서울시의장 "퇴임 후 지역구·상임위 전념…개혁과제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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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은 시정의 달인…정책 발표 땐 절차 존중해야"
"지방의회법·시립대 반값등록금·재정스와프 미완 과제 산적"
"TBS·서사원·학생인권조례 '폐지' 결과에만 주목해 아쉬워"
"지방의회 위상 강화·최초 타이틀·시계탑 복원 인상 깊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가운데 김현기 의장은 "전반 2년의 몫까지 더해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 자주 뵙고 지역구 현안도 촘촘히 챙기겠다"며 지난 임기 2년간의 소회를 전했다.

김 의장은 최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할 일은 멀고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아 아쉽지만, 이 정도로 역할을 마감하는 게 맞다"면서 "이제는 우리 지역주민들과 자주 뵈며 지역 현안도 잘 챙기는 의원으로 남고 싶다. 평의원으로서 상임위 활동에 집중하고, 시정질문을 통해 의장 임기 중 완결 짓지 못한 개혁과제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7일 의장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6.17 yym58@newspim.com

임기 내 추구한 변화·성과로 김 의장은 "3불(용도 불요불급·집행목적 불분명·사업효과 불투명) 원칙을 기초로 '비정상의 정상화'에 집중했고 실제 TBS와 마을공동체 지원조례를 비롯해 서울사회서비스원(서사원) 설립·운영조례를 과감히 폐지했다"며 "교육과 관련해서는 기초학력 지원조례를 만듦으로써 올해까지 500여학교에서 수리력과 문해력 위주로 기초학력 평가를 하게 된다. 의회가 주도해 전국 최초로 시행된 이후 지자체들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 2년간 '지방의회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고 했다. 그는 "의회가 수동적인 입장을 벗어나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신혼부부 임대주택 소득 기준 폐지, 아동수당 18세까지 지원 등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을 공식 제안했는데 서울시에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의원 구성원이 함께 일과 실력으로 시민 기대에 부응한 결과라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방의회법 개정안의 21대 국회 처리 불발과 관련해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재임 시 법안 초안을 주도하면서까지 법안 발의에 성공했지만 끝내 좌초돼 아쉽다"며 "국회에 국회법이 있지만 243개 지방의회를 위한 지방의회법은 없다. 이는 삼권분립의 원칙을 침해하는 것이다. 우리 의회가 더 큰 실력으로 역사를 갱신하도록 최다선의원으로 계속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오세훈 시장에 대해 "훌륭한 행정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후한 점수를 매겼다. 다만 최근 '상암 재창조' 비전 발표 등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을 두고 서울시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인 서울시의회와 사전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들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형 사업을 의회는 물론 시민 공론화도 거치지 않은 채 해외에서 발표하는 건 화제성만을 노린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라며 "조급할수록 절차를 존중해야한다"고 충고했다.

김 의장은 후반기 집행부를 향해서는 "지방의회법, 시립대 반값등록금 정상화, 시청과 교육청 간 재정스와프 해법 등 전반기 미완의 과제를 계승해 발전적 성과를 완성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공백 없는 혁신이 힘 있게 추진되도록 미완 과제는 동료의원들과 함께 완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7일 의장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6.17 yym58@newspim.com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 제11대 의장으로서 시의회를 이끌며 이룩한 대표적인 성과는.

▲ 의장으로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비정상의 정상화'다. '3불 원칙'을 기초로 시대적 소명이 끝난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조례 폐지와 마을공동체 지원 폐지, 서사원 설립·운영 조례 폐지를 통해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했고 수리력·문해력 기초학력 진단검사 도입과 학교3륜(학생·교사·보호자)의 권리·책임 복원으로 서울교육의 새 길을 열고자 힘썼다. 문턱에서 무산됐지만 지방의회법 발의를 이끌며 법 제정을 위한 공감대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인상 깊게 남는 일화는.

▲ '지방의회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들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특히 지방의회 최초 '인사담당관' 신설·'시의원 의정활동 정보' 네이버 노출, 전국 최초 '수리·문해 기초학력 진단검사' 시행, 1991년 지방의회 부활 33년 만 최초 '신년 기자간담회' 등 '최초' 기록을 세우며 새 길을 만들었다. 시의회 시계탑이 49년 만에 복원된 것도 역사적인 사건이다. 시의회의 달라진 위상은 의회 구성원과 함께 의회주의 책무를 다하고 새 역할을 개척해 일과 실력으로 시민 기대에 부응한 결과라는 자부심이 있다. 그럼에도 물가까지 가서 끝내 물을 먹이지 못한 '지방의회법'은 지방의회가 넘어야할 여전히 큰 산을 보여줬다. 최다선의원으로 뒷받침해 의회 역사를 갱신하겠다.

- 서울시 지원 끊긴 TBS에 대한 생각은.

▲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의 당연한 운명이다.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둔 모빌리티 시대에 연 300억에 달하는 세금을 투입해 '교통안내 방송'을 유지할 이유를 찾기 힘들다. 국민·한겨레·MBN 등 복수의 언론사가 인수 의향을 나타냈고 애청자도 갖고 있으니 울타리 안에 갇혀 살지 말고 민영방송으로 전환해 TBS가 새로운 시대 요구에 부합하는 더 큰 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늦었지만 서울시도 TBS 문제 해결의 주체라는 책임감을 갖고 출구 대책 마련에 동참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의회의 도움도 필요하다면 협력할 의향이 있다.

- 시의원 해외출장에 혈세 낭비 논란이 여전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자세로 국내외 다양한 현장사례를 가서 보고 인사이트를 얻는 건 유능한 의정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실용과 합리'의 도시외교 시대에 해외출장과 같은 의원들의 공무 국외활동은 오히려 독려돼야한다. 다만 목적과 성과가 분명한 공무 국외활동이 이뤄지도록 조례(서울특별시의회의원 공무국외활동에 관한 조례·의원외교활동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국외활동에 대한 '사전 심사부터 사후 평가'까지 빈틈없이 실시하고 있다. 최근 심사요건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출장의 의정 효과를 높여가는 중이다.

- 그간 비판 받았던 부분도 많았다. 아쉬운 부분은.

▲ TBS와 서사원, 학생인권조례 폐지 등으로 문제의 뿌리를 바로잡고 발전된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폐지' 결과에만 주목하는 시선은 의장으로서 아쉬운 부분이다. 대표적 예가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인데 학생인권조례의 태생적 한계 보완, 학교 3륜의 권리·책임을 조화롭게 담아내 공교육 질서 복원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반대 측에서는 '학생인권조례 폐지'라는 결과만 앞세워 인권 퇴행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시민이 요구한 혁신을 외면한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지방의회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일이 된다.

- 가장 중요한 서울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민생 복원'과 '미래 존립'이다. 지금 서울에는 '투자'와 '긴축'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과제가 발등의 불인 상황에서, 용도가 불요불급하고 목표가 불분명하며 효과가 불투명한 예산을 과감히 재편하는 '3불 원칙'이야 말로 민생과 미래 복원의 결정적 툴이라고 생각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법 개정 불발로 현실화 못된 재정스와프도 재논의가 필요하다. 의회 중재 하에 남는 교육재정을 시에 저리 대출, 일반재정의 부족분을 메우는 재정스와프는 재정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가장 현실적 해법이다.

- 오세훈 시장에 대한 평가는.

▲ 서울시정의 달인이다. 4선 시장으로서 시민이 뭘 요구하는지 명쾌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단 하나 오만은 버려야한다.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 특히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을 의회와 사전 공감대 없이, 시민 공론화도 거치지 않은 채 해외에서 발표하는 건 화제성만을 노린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다. 원대한 시작보다 올바른 결실이 중요하다. 조급할수록 절차를 존중해야한다. 이건 충고다.

- 직을 마무리하는 소회와 후반기 지도부에 전하고 싶은 당부가 있다면.

▲ 지난 2년간 서울 정상화와 지방의회 위상 강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고 그 이면에는 동료의원들의 이해와 직언이 있었다. 그간 여러 결과물을 내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아직 미완의 과제가 있고 당겨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연속성 측면에서 전반기의 성과가 후반기에 발전적으로 완성되길 바란다.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지방의회법'으로 법 개정 공감대를 넓혀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해야한다. 실패한 정책인 시립대 반값등록금 문제 또한 정상화해 서울 씽크탱크의 본령이 회복되길 기대한다. 저 역시 미완 과제는 동료의원들과 함께 완결하도록 힘쓰겠다.

- 퇴임 후 행보는.

▲ 평의원의 자리로 돌아가 의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지난 2년은 의장 일정 소화하는데도 시간을 쪼개 써야했던 만큼 후반 2년은 전반 2년의 몫까지 더해 지역구 현안을 촘촘히 챙기며 상임위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 의장 임기 중 시정질문을 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답답했는데 평의원은 활동의 범위가 제한되지 않아 참 좋다. 시정질문을 하게 된다면 첫 질문은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문제부터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제 격의에 맞게 잘 하겠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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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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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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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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