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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9 자주포, 루마니아에 '1조2700억원' 규모 수출 '대박'

기사입력 : 2024년06월19일 16:46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7:43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54문 최종 계약
K-10 탄약운반차와 패키지 수출 협상
한·루마니아 국방회담 최종 결정 확인
독일·튀르키예 보다 가성비 높은 평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이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54문을 수출하는 9억2000만 달러(1조270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이 최종 성사됐다.

한국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루마니아를 찾은 신원식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방부에서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틀버르 루마니아 장관은 한국산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 장관은 감사를 표했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수도포병여단 K-9 자주포가 2024년 4월 17일 강원도 철원군 문혜리사격장에서 실사격을 하고 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루마니아 측과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패키지에 대한 수출 협상을 진행해왔다. 협상 대수는 K-9 54문과 K-10 36대로 총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로 알려졌다.

경쟁국인 독일과 튀르키예에 비해 한국산 K-9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수출 계약을 한 폴란드에 차질 없이 K-9이 인도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루마니아가 한국산 K-9을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폴란드와 튀르키예,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를 포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6개 나라가 사용하는 무기체계가 됐다. 

신원식(왼쪽) 국방부 장관과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장관이 6월 19일 오전(현지시간) 루마니아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 후 악수하며 엄지 손가락을 맞대고 도장 찍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루마니아가 한국산 K-9 자주포 도입을 최종 결정하고 공개한 것에 대한 신 장관의 사의 표명 포즈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사진=국방부]

이번 계약은 루마니아의 최근 7년 간 무기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루마니아의 K-9 자주포 도입 결정은 폴란드에 이어 유럽에서 K-방산의 영역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기대했다.

신 장관은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 장관은 "한국이 단순히 무기체계만 파는 것 아니라 ▲공동생산 ▲운용부대 간 교차훈련 ▲인적 교류 등 다양한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두 나라 협력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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