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주문 몰리는 TSMC 3나노…삼성 2나노 이하 첨단공정 가야 승산

기사입력 : 2024년06월18일 15:38

최종수정 : 2024년06월18일 15:38

AI 수요확대에 생산능력 확대하는 TSMC...삼성은 "가동률 저하"
"TSMC 레거시 중심, 삼성 2나노 이하 첨단공정 더 집중해야'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 주문이 2026년치까지 가득 찼다. 이것은 결국 삼성전자 3nm 물량이 TSMC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더 첨단 공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대만 공상시보는 애플과 엔비디아 등 글로벌 7개 기업이 TSMC 3nm 공정을 사용한 반도체 생산 예약에 나서면서 TSMC의 향후 2년치 주문이 최대 생산 능력에 가깝게 들어차 있다고 전했다. 이에 TSMC는 향후 3nm 파운드리 가격을 5% 이상 인상하고, 첨단 패키징(CoWoS) 가격도 10~20%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컴퓨터 메인보드 위에 있는 TSMC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상시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하반기 3nm 주문이 강력해 가동률이 최대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런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TSMC의 황위안궈 수석 공장장은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4 기술 심포지엄에서 "올해 3nm 공정 생산능력이 지난해 보다 3배 늘어났지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총 7개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3nm 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파운드리 양산 기술로, TSMC는 갈수록 확대되는 AI 수요에 맞춰 반도체 생산능력을 키우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 2022년 세계 최초로 GAA(Gate-All-Around) 기술을 3nm 파운드리 공정에 도입해 초도 양산한 삼성전자는 첨단공정에 있어 대형고객사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TSMC와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TSMC의 시장 점유율은 61.7%로 전분기 16.2% 보다 0.5%포인트 늘었다. 반면 시장 점유율은 11.0%로 전 분기(11.3%) 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TSMC와 삼성전자 간 점유율 격차는 전분기 49.9%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50.7%포인트로 확대됐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의 5, 4nm 및 3nm 첨단 공정이 대규모 고객사 부족으로 가동률이 저하되는 점을 고려할 때 삼성파운드리의 전반적인 운영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윤창빈 기자]

파운드리 사업에 있어 TSMC가 갖춘 강력한 경쟁력은 단단한 반도체 생태계다. 대만은 TSMC를 주축으로 반도체 전·후공정 인프라와 IP(설계자산) 협력사 풀이 폭넓게 구성돼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삼성전자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고 있지만, 대만과 같은 자국내 파운드리 협력업체 풀이 취약하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에서 고객의 인공지능(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은 물론, 메모리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분야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해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은 "삼성전자가 밝힌 AI 원스톱 서비스 개선 방향은 패키지, 후공정 업체와 협력하는 데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국내 후공정업체가 성장해 삼성전자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삼성 파운드리 사업에도 유리하다"면서 "TSMC가 레거시(범용) 공정으로 가는 상황에 삼성전자는 2nm 이하 첨단공정에 보다 더 집중해 하이엔드 쪽으로 가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