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같은 칸에서도 "덥다·춥다"...이른 더위에 서울 지하철 냉난방 민원 ↑

기사입력 : 2024년06월11일 15:43

최종수정 : 2024년06월11일 15:43

객실 양쪽 끝 온도↓...주로 중앙이 약냉방칸
2호선은 혼잡도 높아 약냉방 칸 운영 X
"또타지하철' 앱서 냉난방 민원 접수 가능
1~8호선 냉난방 설비 등 전동차 교체 진행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는 직장인 김모 씨는 지난달부터 휴대용 선풍기를 가방에 넣고 다닌다. 김씨는 "출퇴근 시간에 사람이 붐비면 무척 더운데, 일괄적으로 온도를 유지하는 대신 붐비는 시간이나 더운 날엔 온도를 더 낮추는 등 냉난방 시스템을 유동적으로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때이른 더위와 잦은 비와 같은 이상 기후로 봄·여름 냉난방 불편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고객센터로 접수된 민원 중 냉난방 관련은 17만84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1242건 대비 10.6% 증가했다. 냉난방 민원은 날이 따뜻해지는 4월에 가장 많이 접수됐다.

더위가 지속되면서 '춥다'는 민원은 감소하고 '덥다'는 민원은 늘었다. 해당 기간 '덥다'는 민원은 14만3529건에서 16만1457건으로 12.4% 늘고 '춥다'는 민원은 1만7713건에서 1만6952건으로 4.3% 줄었다.

서울 마포구 공덕역 5호선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핌DB]

 

사람마다 체감하는 온도가 다르고 착용하고 있는 옷에 따라 같은 열차 칸 안에서도 '덥다'는 민원과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은 여름철 24∼26도, 겨울철 18∼20도로 정해진 지하철 실내온도 기준을 따른다. 주로 객실 양쪽 끝이 온도가 낮다. 더운 승객은 객실 양쪽 끝으로, 추운 승객은 객실 중앙 쪽에 주로 위치한 약냉방 칸으로 이동하는 편이 좋다.

노선에 따라 약냉방칸의 위치가 다르다. 1·3·4호선은 4번째·7번째 칸, 5·6·7호선은 4번째·5번째 칸, 8호선은 3번째·4번째 칸이 약냉방 칸이다. 2호선은 혼잡도가 높아 약냉방 칸을 운영하지 않는다.

서울 지하철 약냉방칸 도면. [사진=서울교통공사]

더위를 많이 타는 승객은 또타지하철, 지하철종결자, T맵과 같이 모바일 앱의 혼잡도 예보 기능을 활용해 승객이 적은 칸으로 이동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냉난방 민원이 증가할 때는 해당 열차 기관사가 냉방기 운용에 대한 안내방송을 시행하고 송풍기를 탄력적으로 가동하는 등 승객 불편을 최소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승객이 비상 통화 장치로 온도 조절을 요구하는데 이런 경우 승무원이 현장을 확인해야 하기에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며 "비상 통화 장치는 응급 환자가 생기거나 비상 상황 발생 시 사용되므로 냉난방 민원은 고객센터나 또타지하철 앱으로 접수 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사는 '1∼8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 계획'을 수립해 2014년부터 냉방기를 포함해 다양한 설비가 개량된 새 전동차를 도입하고 있다. 2·3호선은 모두 새 전동차로 교체했고 2023년부터 4·5·7호선에 새 객차를 도입 중이다. 1·6·8호선 전동차도 차례로 바꿀 예정이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