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강력 고용에 소폭 하락 마감…FOMC·CPI '촉각'

기사입력 : 2024년06월08일 05:11

최종수정 : 2024년06월08일 05:1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강력한 고용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했다.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내주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8포인트(0.22%) 내린 3만8798.99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7포인트(0.11%) 하락한 5346.99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9.99포인트(0.23%) 밀린 1만7133.13으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29%,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32%, 2.38% 올랐다.

이날 주식 투자 심리는 강력한 미국의 고용 지표에 다소 뒷걸음질 쳤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7만2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4월 수정치 17만5000건보다도 크게 증가했다. 실업률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4%를 기록했지만, 임금 증가율과 일자리의 강력한 증가로 시장에 대한 영향은 미미했다.

빌레어 앤 코의 샌디 빌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는 단기간에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 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채권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소형주를 중심으로 '리스크-온(risk-on, 위험 선호) 트레이드에 많은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금리의 함수일 뿐이며, 금리가 더 높아질 수도 있고, 사람들은 이러한 환경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며 "현재까지는 확실히 리스크 오프(risk-off, 위험 회피) 거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고용 지표로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전날 70%보다 낮은 56%로 반영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7 mj72284@newspim.com

연준은 오는 11~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하며 새로운 경제 전망과 점도표를 공개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가장 큰 관심은 금리 인하 개시 시점과 인플레이션 및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연초 인플레이션이 고착된 모습을 지속했고 고용시장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이 같은 전망은 후퇴했을 가능성이 크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몇 주 안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그러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지 여부가 가장 큰 질문"이라고 했다.

FOMC 결정 발표 몇 시간 전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시장의 관심사다. 경제 전문가들은 5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3.4%로 4월과 같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근원 CPI 상승률은 3.5%로 4월 3.6%보다 다소 내렸을 것으로 기대한다.

S&P500 11개 업종 중 4개는 상승, 7개는 하락했다. 유틸리티는 1.09% 내려 가장 약했으며 원자재도 1.01% 밀렸다. 반면 금융업과 기술업은 각각 0.35%, 0.20% 상승했다.

게임스탑은 '포효하는 야옹이(roaring kitty)'의 라이브 방송에 대한 실망감으로 39.33% 급락했다. 내주 10 대 1 주식 분할을 앞둔 엔비디아는 0.09% 하락 마감했다.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총예약 건수가 오는 2027년까지 연 15%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0.57%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4.8bp(1bp=0.01%포인트) 급등한 4.42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5.0bp 뛴 4.870%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79% 오른 104.92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80% 밀린 1.0802달러, 달러/엔 환율은 0.73% 상승한 156.75엔을 각각 나타냈다.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센트(0.1%) 내린 75.5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25센트(0.3%) 하락한 79.62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 강세 속에서 약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2.8% 밀린 2325.0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54% 밀린 12.26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