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채상병 사건' 이종섭 측 "'VIP 격노설' 접한 사실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재훈 변호사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전 장관은 피해자"
공수처엔 신속한 수사·결정 촉구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인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소위 'VIP 격노설'에 대해 "접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이 전 장관의 변호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24일 "지난해 7월 31일 격노한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사단장을 빼라'라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나, 이 전 장관은 대통령을 포함한 그 누구로부터도 그러한 말을 들은 사실이 없고 그러한 지시를 한 사실도 없다"며 3차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방위산업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28 yooksa@newspim.com

VIP격노설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주장한 것으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박 전 단장에게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했다'고 말하며 조사보고서 경찰 이첩을 막았다는 내용이다.

김 변호사는 "해병대 수사단이 조사한 내용은 하나도 빠짐없이 경북경찰청에 전달됐고, 국방부는 해병 1사단장을 수사대상에서 제외시킨 사실도 없다"며 "이 전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의 핵심은 해병대 수사단의 조치 의견에 대한 이견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병대 수사단이 완료했다는 초동 조사에 더해 국방부 차원에서 추가 조사를 한 적도 없어, 조사 방해 내지 수사 방해라는 프레임은 애당초 성립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국방부의 재검토 결과 대대장 2명을 제외한 6명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는 애매하거나 무리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해병 1사단장을 포함한 4명에 대해선 혐의 유무에 대한 의견을 달지 않고 사실관계를 적시해 이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대장 2명은 물론, 해병 1사단장 등 4명의 혐의 유무를 가리기 위한 수사는 현재 경북경찰청에서 진행되고 있다. 최초 해병대 수사단의 조치 의견이 적정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재검토를 거친 국방부의 조치 의견이 보다 적정했는지 여부는 경북경찰청의 수사 결과로 명확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과 박 전 단장이 제기하는 의혹이 사실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이 전 장관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행위는 범죄 성립의 여지가 없다"며 이 전 장관 사건이 각하 사안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독립적인 초동 사건 조사 및 민간 경찰에의 사건 이첩 권한이 법률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법률상 그러한 독립적 권한이 있음에도 해병대 사령관이나 국방부 장관에게 내용을 보고했다면 해병대 수사단장의 보고 행위 자체가 위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인이 사망에 이른 경우 국방부 장관이 재판권 행사를 결정하지 않으면 원인이 되는 범죄 사건에 대한 재판권은 군사법원에 있지 않다"며 "군사법경찰관이 그 범죄를 인지한 경우에는 이를 민간 수사기관에 이첩해야 할 의무를 부여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변호사는 "국방부 장관에게는 사건 이첩 보류는 물론, 민간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회수할 권한까지 부여돼 있다"며 "국방부장관은 사건 이첩의 최종 결정권자이므로, 이첩은 물론 그 이첩 보류 권한 역시 당연히 부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제기된 의혹에 따르면 대통령이 격노하면서 아예 사단장을 수사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라고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음에도 국방부는 조사기록 일체와 함께 해병 1사단장을 수사대상으로 포함한 재검토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해 버렸다"며 "즉 제기된 의혹대로라면 국방부가 대통령의 지시를 무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지시했다면 그것이 위법한 것인가"라며 "그렇다면 이 전 장관은 그 지시에 따라 하고 싶지 않은 일, 즉 의무 없는 일을 억지로 한 피해자인 셈인데 왜 이 전 장관이 피고발인 신분이 되는 것"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부디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 및 결정으로 이제 그만 대한민국의 국민들 사이의 갈등과 소모적 논쟁에 종지부를 찍어 주시기 바란다"며 소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