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6일올해 여름철 홍수대책 발표
"대부분 내비게이션 업체 홍수경보 알림 참여"
"지하 도로·주차장 진입 차단시설 확충 단계"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가 올 7월부터 홍수경보 인근 진입 차량에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 주의 음성알림을 제공한다.
전국 국가하천 3602㎞에는 폐쇄회로(CC)TV 8000여 대를 설치해 홍수기 하천 인근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6일 이런 내용이 담긴 여름철 홍수대책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했다.
한 장관은 이날 "이번 홍수대책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인명피해 예방"이라며 "AI 홍수예보를 통해 충분한 대피시간을 확보하고 내비게이션 홍수경보 안내와 홍수특보 알림문자 등으로 국민이 위험지역을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 홍수안전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여름철 홍수대책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4.05.16 sheep@newspim.com |
다음은 브리핑 일문일답이다.
-홍수경보 음성알림은 모든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되는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은 티맵, 카카오, 네이버, 차량용은 현대자동차, 아이나비·아틀란 내비게이션 등 대부분의 내비게이션 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서비스기에 앞으로 미참여 업체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못 받는 사용자도 있을 수 있는 만큼 못 받는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서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하도로나 지하 주차장 앞 차단기 설치 계획은
▲주차 차단기 설치 관련은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담당이다. 지하 공간에 대한 집중 관리는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 발표한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 담겼다. 전국 지하차도 1091곳 대상 일제 점검은 지난 4월 실시됐고,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은 현재 확충하고 있다. 하천에 인접하거나 침수 이력이 있는 지하차도는 공무원과 경찰 등 4인 이상 담당자를 지정해 현장 통제할 계획이다.
-AI 홍수예보를 올해 처음 도입하는데 시스템 오류 발생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비가 됐는지
▲AI 홍수예보는 국가중요시설인 홍수통제소에서 한다. 무전력 공급 장치와 복수 서버 시스템을 확보해 정전 시에도 정상 운영할 수 있다. 홍수예보관이 지속적으로 수위 등을 모니터링해 예기치 않은 문제에 대해 즉시 대응도 가능하다.
-홍수특보 문자를 보이스피싱 문자와 혼동할 가능성은 없을지. 이미지가 아닌 링크로 전송하는 이유는
▲홍수특보 문자는 기존 안전·안내 문자 형태로 전송된다. 일반 문자와 달리 별도 창을 통해 보이기에 보이스피싱 문자하고 혼돈할 우려는 적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미지를 전송할 경우 수신자는 본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다. GPS 기반으로 수신자가 본인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고, 주변 침수 우려 지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지난해 빗물받이와 하수관로 청소가 지자체에 의무화 됐다. 올해 정비상황 점검 계획은
▲빗물받이는 하수관로의 관문으로, 가장 중요한 시작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지자체와 같이 점검하면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과태료 등 법으로 정한 것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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