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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美 10년물 국채 금리 어디까지③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6:15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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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8% 금리"가 의미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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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②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6. "장기물 매수 기회 온다"

시장 일각에선 미국 장기물 국채의 높아진 가격 매력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도 여전하다.

크레딧사이츠(CredItSights)의 미국 투자등급 채권 및 매크로 전략 헤드인 자차리 그리피스스는 예상을 웃돈 3월 물가지표로 시장내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런 전개는 `더 오래 높은 금리(higher for longer)` 테마를 강화하고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 압력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이는 매력적인 레벨에서 듀레이션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5%를 넘어서면 단기적으로 4.6%를 테스트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해당 레벨에선 매수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BMO 운용의 생각도 비슷하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작년 가을처럼 5%선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안심하는 진영에서는 미국 경제가 지금 수준의 높은 금리를 계속 견디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리서치업체 매크로마빈스(Macromavens)의 설립자인 스텝 폼보이도 마찬가지다. 그는 "미국 고용시장의 실상이 겉으로 드러난 것처럼 단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3월 고용통계의 가계 대상 설문에서 확인할 수 있듯 "풀 타임(Full time) 노동자는 계속 줄고 파트 타임(Part time) 일자리는 크게 늘고 있다"고 했다.

이민자들의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제외하면 고용은 겉으로 드러난 것처럼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풀타임 일자리가 줄고 파트 타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경기침체기 혹은 그 직전 관찰되는 흐름이라 했다.

올 들어 파트 타임 일자리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풀 타임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사진=매크로마빈스]

가계 초과저축이 바닥을 드러낸 상황에서는 고유가와 고금리에 의한 수요 파괴가 지난 2년보다 더 현저해질 수 있다. 그렇게 소비가 위축돼 경기가 가라앉으면 실업률도 상승하기 시작해 연준의 금리인하를 재촉할 수 있다.

JP모건의 나타샤 카네바 원자재 전략 헤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오는 9월 유가가 거의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면서도 "이러한 고유가는 높아져 있는 금리 환경을 감안할 때 수요 파괴를 불러와 유가를 다시 끌어내릴 것"이라고 했다.

7. 다이먼의 "8% 금리" 경고

다만 과욕은 금물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5%를 웃돌 경우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주문한 BofA마저 올 연말 10년물 금리 예상치를 4.2%로 제시하고 있다. 급락한 장기물 국채 가격이 연내 반등(장기물 금리 하락) 흐름을 펼치더라도 시장 참여자들은 국채가격 반등폭(장기물 금리 하락폭)에 대한 욕심을 낮추고 접근하는 게 안전하다는 이야기다.

BofA의 이러한 전망은 미국 국채시장이 큰 틀에서 - 팬데믹 이전과 확연히 구분되는 - 고금리 레짐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월가에서 대장 노릇을 하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지난 8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 내용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는 "미국 금리가 수년 내 8% 이상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금리가 2%로 떨어지거나 8% 이상으로 오르는 여러 시나리오에 대응할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사진=블룸버그]

다이먼은 훌륭한 예측가는 아니다. 고장난 시계처럼 그의 경고는 빗나기가 일쑤다. 명심해야 할 것은 다이먼의 역할이 예측가는 아니라, 월가에서 산불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소 무모하다 싶을 만큼의 숫자를 내밀며 경종을 울린다.

이번 "8% 금리"도 마찬가지다.

`재너머까지 불이 날 것`이라는 확언이 아니라 `현재 대기가 몹시 건조하고 초목이 바싹 말라 있어 불꽃이 튀면 온 산간을 태울 위험이 크다`는 경고다. 다이먼이 언급한 "막대한 재정지출과 매년 수조달러가 드는 녹색 경제, 그리고 전 세계적인 군비확충, 글로벌 무역의 재편 등"은 국채시장내 건조한 대기와 바싹 마른 초목에 해당한다.

다이먼은 "이 모든 게 인플레이션적"이라고 했다.

그래서 팬데믹 이전에는 은행경영 변수로 상정하지도 않던 숫자(8%)를 이제 변수의 예상 진폭 범위에 넣어야 하는 세상을 살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이는 자산을 운용하는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십수년의 경험과 관성이 먹히기 어려운 시장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 

정책금리와 시장 금리 모두 단기적으로는 위 아래 진폭을 그리며 움직일 테지만 장기 곡선은 지난 20년과 확연한 마디를 나눌 수 있다. 현재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게 채권 파생 시장내 반영된 중립금리 추정치다. 시장에 반영된 중립금리 추정치(5년5년 OIS 포워드 금리)는 3.75% 부근으로 연준의 자체 추정치(2.6%)보다 100bp 이상 높다.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금리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이 넓지 않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냈던 윌리엄 더들리는 지난 4월4일자 블룸버그 칼럼에서 "2.5% 부근으로 높아진 인플레이션 전망과 1~1.5%의 실질 중립금리를 감안하면, 연방기금금리는 장기간 3.5~4.0%선에 머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산시장 참여자들 역시 채권시장의 높아진 수면 위에서 헤엄치는 법에 익숙해져야 한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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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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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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