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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등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최고치

기사입력 : 2024년04월12일 05:32

최종수정 : 2024년04월12일 07:03

예상치 하회한 PPI에 시장 불안 완화
12일 대형 은행 실적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월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여름께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일부 부각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3포인트(0.01%) 내린 3만8459.08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42포인트(0.74%) 오른 5199.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1.84포인트(1.68%) 상승한 1만6442.20으로 집계됐다. 이날 나스닥 지수 종가는 사상 최고치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2월 0.6%보다 크게 둔화한 수치다. 월가 전문가들은 앞서 3월 PPI가 전월 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 PPI는 2.1% 올라 2월 1.6%보다 가파른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

전날 기대 이상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한 시장은 PPI의 전월 대비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에 있다는 희망을 다시 품었다. 전날 급등했던 국채 금리 오름세도 잠잠해지면서 투자심리도 다소 살아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근처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에서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28 mj72284@newspim.com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 참가자 다수는 오는 9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기존 6월보다 기대가 늦춰진 것이다. 올해 금리 인하 기대 횟수는 CPI 발표 전 3번에서 2번으로 줄었다.

노바 포인트의 조셉 스로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어제 CPI 발표를 앞두고도 시장에는 많은 불안감이 있었다"면서 "오늘 발표될 PPI 보고서도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같은 정도의 불안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를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고 언급했다.

스로카 CIO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가능성과 연준이 계속 신중함을 유지할 가능성을 흡수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5개는 상승하고 6개는 내렸다. 이 중에서도 기술업은 2.36% 올라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1.14%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4.11% 올랐으며 테슬라와 애플도 각각 1.65%, 4.33%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아마존닷컴은 1.67%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렌트 더 런웨이의 주가는 인공지능(AI)에 투자하고 있다는 발표로 169.89% 급등했다.

카맥스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한 후 9.23% 내렸다. 모간스탠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통화 감독국이 자금 세탁 위험이 있는 고객을 조사하는 방법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5.25% 하락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일(12일)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JP모간 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은 다음 날 실적을 공개한다.

국채 금리는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7bp(1bp=0.01%포인트) 상승한 4.575%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0bp 내린 4.959%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105.26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7% 하락한 1.0727달러, 달러/엔 환율은 0.06% 오른 153.25엔을 나타냈다.

유가는 트레이더들이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19달러(1.4%) 내린 85.0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74세트(0.8%) 밀린 89.74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1% 오른 2372.70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5.19% 내린 14.98을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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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9일 세상 뒤흔들 중대 발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내지 9일에 세상을 뒤흔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관심이다.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오는 8일이나 9일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카니 총리와의 회동 중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아주 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수준의 발표"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발표"라고 궁금증을 낳았다. 그는 "이는 아주 중요한 주제에 관한, 수년간 나온 발표 중 가장 중요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다들 꼭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트럼프는 '며칠 내로 나올 크고 놀라운 발표'에 대해 "세상을 뒤흔드는"(earth-shattering) 소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정말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할 예정인 만큼 중동 관련 이슈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05-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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