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겹친 지문 10초만에 분리" 경찰, AI 활용한 지문 분리 시스템 개발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15:20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19:48

2년여간 연구 끝에 개발 성공...신속 판별·비용 절감
과기정통부 품질 인증 및 표창 받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증거로 활용되는 지문 검식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전보다 더 빠르고 정교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2년여간 연구 끝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겹친 지문 신속 분리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내년부터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범죄현장에서 검출된 지문들 중에서 겹치거나 조각으로 돼 있어 파악이 어려운 지문들을 분리하거나 소실된 영역을 복원하는 추론 기술이다.

경찰청 형사국과 미래치안정책국에서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주관 연구기관인 (주) 유케어트론과 공동으로 연구 사업을 진행했다. 본청과 서울경찰청 과학수사 기능에서는 2년간 실증을 통해 현장적용성을 강화했다.

현재는 지문이 겹치거나 조각으로 된 경우 경찰청 과학수사 소속 지문감정관이 수작업으로 분석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됐고 이미지가 선명하지 않아 현재 지문검출시스템(AFIS)으로 감정이 불가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겹친 지문 신속 분리시스템' 개요 [자료=경찰청]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지문과 배경이 겹친 경우에는 2초 이내에 지문과 지문이 겹친 것은 10초 내 분석이 가능하다. 신속하게 범죄현장에서 증거 수집이 이뤄져 미제 사건이나 강력 사건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I로 이미지를 생성·추론한 경우 직접 증거로 사용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현재 사용 중인 AFIS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품질 증명 제도인 GS인증을 획득하기도 했고, 올해 1월에는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기존 시스템보다 비용이 저렴해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예를들면 현재 영국에서 개발된 지문 품질 개선 기계의 경우 대당 약 1억200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이 시스템은 약 2000만원에 사용할 수 있다.

경찰은 해당 시스템이 기존 장비에 비해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데다 시스템 개발과정에서 과학수사 기능과 협업하면서 개발을 진행해 현장에서 시스템 만족도도 높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스템을 이용해 지문을 신속하게 분리해 미제 사건이나 강력사건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고 실증 과정에서 현장에서 만족도도 높게 나왔다"면서 "치안대응에 있어 과학치안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모범사례로 보고 있으며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판매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