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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공보실장 "박정훈 대령 선처 바란다…31년 함께 군생활 선배 장교로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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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순직' 관련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 대령 '항명' 혐의 3차 공판 증인 출석
이 실장 "후배 장교 피고인석 통탄 상황
유가족·국민께 죄송…재발 방지 심혈"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이윤세(대령·해사 48기) 해병대 공보실장은 21일 "박정훈 대령이 법률적 처분을 받게 된다면 물론 재판장님께서 법정에서 판단할 문제"이라면서 "하지만 함께 31년 군생활을 했던 선배 장교로서 박 대령의 선처를 부탁드립니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이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국방부 중앙군사법원에서 열린 해병대 전 수사단장인 박 대령의 '항명' 혐의 관련 3차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요청했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했던 박 대령은 수사 기록을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는 상관의 명령·지시 불이행과 관련해 '항명'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수사 이첩 관련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대령·맨 앞줄 왼쪽 세번째)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 출석을 앞두고 이준석(여섯번째) 개혁신당 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3.21 mironj19@newspim.com

이날 오후 진행된 3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 실장은 재판장에게 마무리 발언을 요청해 "후배 장교가 피고인석에 있는 저 모습을 보면서 통탄을 금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많은 통찰을 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 실장은 "우리 해병대원 순직 사고에 의해 발생된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유가족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 실장은 "해병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에 대한 문제를 다시금 살피고 또 살피고 있다"면서 "그런 (유사한) 사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있으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실장은 "(언론들이 법정에) 와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언론 소통에서 공보실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이번 일을 진행하면서 원활하지 못한 점은 다시 한 번 사과 드리고, 향후 더 적극 소통할 수 있는 해병대사령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령 측 "실체적 진실규명…이종섭 대사 증인 신청"

한편 박 대령 측은 이날 오전 재판에 출석하면서 "증인을 통해 실체적 진실에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령과 함께 출석한 법률대리인 김정민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군사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4·10 총선을 목전에 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임을 감안해 김 변호사가 박 대령을 대신해 입장을 밝히면서 언론에 사전 양해를 구했다.

전 국방부 장관인 이종섭 호주대사의 이날 오전 급거 귀국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 변호사는 "박 대령은 참담한 심정이지만 국민들이 공감해 주고 있어 재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종섭(가운데) 주호주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3.21 leehs@newspim.com

이 대사에 대한 증인 신청 여부에 대해 김 변호사는 "군 검찰 측 증인 신청이 끝나면 박 대령 측에서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령을 응원하기 위해 재판 출석 현장에 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박 대령과 직접 대면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전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어 못 만나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 공판이라는 중요한 일정이 있어 꼭 힘이 돼 드리고 싶었다"면서 "특히 전 국방장관인 이 대사 귀국과 겹쳐 국민께서 만감이 교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 대령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내고 앞으로도 행보에 있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오히려 대통령이 국민에게 항명" 직격   

이 대표는 "박 대령의 억울한 수사와 재판에 대해 당 차원에서 항상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어떻게든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 대령의 적용 죄목이 항명죄라는 것이 믿기 어렵다"면서 "박 대령은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복무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대통령께서 대통령에게 권력을 위임한 국민 생각에 반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대통령이 국민에게 항명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해병대 예비역 연대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수사 회피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채상병 특검법' 수용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3.21 mironj19@newspim.com 

◆귀국 이종섭 대사 "여러 의혹 사실 아니다"

한편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급거 귀국한 이 대사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와 관련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했다"면서 "의혹들을 중복해서 (다시) 말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번에)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협력 관련 주요국 공관장 회의 때문"이라면서 "체류 기간 동안 공수처와 일정 잘 조율돼서 조사받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향후 일정과 관련해서는 다음 주 방산협력 업무로 상당히 일이 많다"면서 "그 다음 주는 한국·호주 간 계획돼 있는 '외교·국방 2+2회담' 준비와 관련된 업무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두 가지 업무가 호주대사로서 해야 할 중요한 업무이며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령의 이번 3차 공판에는 오전 김화동(대령) 해병대 비서실장, 오후에는 이 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대령 측은 "이번 3차 재판의 핵심 쟁점은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 여부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전해 들었느냐"라고 말했다.

이날 박 대령의 3차 공판 출석 현장에는 해병대 예비역 연대 전우들이 함께 했다.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소장도 참석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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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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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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