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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의 의미와 확장성 탐구하는 홍정표의 '다르게 느끼는 우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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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 G갤러리,홍정표 작품전 4월6일까지
'완전한 기능' 탈피한 조각의 새로운 결말, 그것을 바라보는 같지만 다른 시선 탐구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조각은 늘 좌대 위에 완성된 상태로 올려져 관객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요지부동의 자세로 근엄하게. 그러나 중세·모더니즘 시대의 이같은 전통적 조각과는 달리, 21세기 조각은 개념과 지향점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수많은 조각가들이 조각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실험을 다각도로 시도 중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홍정표,'바닥이 더러워지는 것이 싫다'. 좌대(mdf), 아크릴. 100x77x33cm 2024. [©Hong Jungpyo, 이미지 제공= G갤러리] 2024.03.12 art29@newspim.com

대학과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한 아티스트 홍정표(Hong Jungpyo)는 일상과 예술의 경계에 선 조각을 탐구한다. 조각에 대한 기존 통념을 살짝 비틀거나 어긋나게 하는 작업을 통해 홍정표는 조각의 가치와 가능성, 결말, 그리고 확장성에 대해 질문한다. 

홍정표가 서울 청담동의 지 갤러리(G Gallery,대표 정승진)에서 개인전을 연다. '다르게 느끼는 우리'라는 타이틀로 오는 4월 6일까지 열리는 작품전은 작가의 창작의도가 관람객과 맞닥뜨릴 때 어떻게 다르게 보여지고,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 여러 '틈'을 살피는 전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홍정표,'다르게 느끼는 우리', 아크릴 2024.[©Hong Jungpyo, 이미지제공= G갤러리] 2024.03.12 art29@newspim.com

작가는 건축물에서 벽과 천정, 벽과 바닥의 경계에 부착하는 마감재(몰딩)와 MDF, 스테인리스스틸, 아크릴 등을 다각도로 활용해 일종의 '메타 조각'을 만든다. 그의 작품은 벽에 부착하는 릴리프적 조각이 있는가 하면 설치미술처럼 커다란 조형물도 있다.

다국적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케아의 선반유닛 레르베리(Lerberg)의 강철다리에 몰딩을 덧대 '흥미로우면서도 느닷없는'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홍정표의 이 작품은 조형적으론 신선하고 아름답지만 선반의 기능은 상실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런데 예술에는 자고로 '정답'이 없고 아니, 정답이 없을 수록 더 매력적인 법이다.

홍정표의 출품작은 완성형인 듯 보이나 얼마든지 해체하거나 덧붙여 변용이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현재진행형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이 놓이는 방식이나 벽에 거는 방식에 따라 작가가 의도한 것과는 전혀 다른 작품으로 달라지기도 한다. 작가가 작업에 이입시킨 심미성은 보는 이에 따라 여러 관점으로 읽히기도 한다. '다르게 느끼는 우리'는 그래서 이 전시의 주제이자 전제조건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홍정표 '히든 엣지'. [©Hong Jungpyo,이미지제공=G갤러리] 2024.03.12 art29@newspim.com

제목부터 '용도 없음'을 달고 나온 작품은 굵고 가는 색색의 몰딩을 위태롭게 쌓아올린 직사각형의 작품이다. 조형적이기는 하나 제목처럼 용도는 없다. 이번에 새롭게 시도한 'Hidden Edge' 시리즈도 독특하다. 몰딩을 레고블록처럼 반복적으로 쌓아올려 '공산품으로 예술품 만들기'를 시도했다. 액자 마감재인 몰딩이란 공산품으로 레이어가 겹겹이 이어진 작품을 만듦으로써 "예술은 무엇이고, 조각은 무엇인가?"를 다시금 묻고 있다. 

재기 넘치는 타이틀인 '바닥이 더러워지는 것이 싫다'라는 작품은 바닥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스듬히 세워졌다. 강렬한 색채와 교차하는 선들이 에너지를 뿜어내는 이 조각은 유머러스하면서도 긴장감이 느껴진다. 또 '나라공원 가로수'는 우리 주위에서 자주 접하는 공원 풍경을 부조처럼 추상화한 작품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작업에 열중하다 보면 '끝'을 정하기 힘들더라. 완벽한 결말을 추구하지만 때론 미완성일 때가 더 아름다와서다. 흠집이 생기거나, 메모한 면이 보일 때 어떻게 할까 고민하기도 했다. 새로운 몰딩으로 가리기도 하고, 반대로 그냥 드러내기도 했다"며 "작품은 내 손을 떠나며 전시장에 놓이거나 어딘가 새로운 공간에 놓이면 '완성'되는 것이다. 물론 작업실로 돌아온 작품은 또다른 레이어가 더해지며 전혀 달라질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홍정표 '다르게 느끼는 우리'전 설치전경. [이미지제공=G갤러리] 2024.03.12 art29@newspim.com

대형 식탁 위에 비슷한 듯 서로 다른 9점의 작품을 마치 뷔페요리처럼 가지런히 배치한 'Loading in 9 times'는 작가의 야심작이다. "영화 '사랑을 블랙홀'처럼 매일 똑같은 날이 반복된다면 나는 어떤 작업을 만들까라는 생각 끝에 나온 연작이다"라고 했다. 이 작업을 위해 매일 똑같은 루틴을 시도해봤다.

홍정표는 당분간은 자신이 의도한 바와 읽히는 바 사이의 간극과 어긋남에 주목하며 그 충돌지점을 지속적으로 탐색하며 작업할 생각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홍정표 작가. [이미지제공=G갤러리] 2024.03.12 art29@newspim.com

홍정표(b.1976)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대학원(조소 전공)을 졸업했다. 그간 313아트프로젝트, 탈영역우정국, 표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성남아트센터, 몽인아트센터. 광주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2004년 제26회 중앙미술대전에서 수상했고, 제1기 몽인아트스페이스 입주작가, 삼성문화재단 파리국제예술공동업체(시테)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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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계란 2112만개 수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확대한다. 또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적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선란 공급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7월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매주 448만개 이상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중소 유통업체를 통해 동네 빵집과 슈퍼마켓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우선 이번 주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계란 가공품 수입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기존 6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톤(t)에서 800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란 산지가격은 6월 중순 기준 특란 30구당 6263원으로 평년보다 24.1%, 지난해보다 8.5% 각각 높다. 소비자가격도 7506원으로 평년 대비 9.3%, 전년 대비 7.1% 각각 상승한 상태다. 다만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수로 평년보다 4.6%, 지난해보다 0.4% 각각 증가했다. 1~5월 병아리 입식도 전년보다 12.8% 늘어 7월 일일 계란 생산량은 4900만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할인 지원 사업 확대와 농협 납품단가 인하를 병행하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 물량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란 생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6-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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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누설' 김용현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사기밀과 군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었고, 누구보다 군사기밀과 특수임무 수행 인력의 신상정보 보호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민간인인 노상원이 관련 인적사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군기누설 범행에 대해 피고인에게 가장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아무런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이 선포 단계에 이르는 동력 중 하나가 됐고, 단순한 군기누설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넘어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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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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