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종합] 기준금리 3.50%로 동결…물가 불안·美 통화정책 불확실

기사입력 : 2024년02월22일 09:55

최종수정 : 2024년02월22일 09:55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9연속 유지
2.8% 물가 부담…美 금리인하 늦어질 듯
올해 성장률 전망 2.1%·물가 2.6% 유지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내 물가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9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2.1%도 유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2일 오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2·4·5·7·8·10·11월과 올해 1월에 이어 9회 연속 동결이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에 육박하고 체감물가도 높은 상황이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묶어둔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져 물가 상방 압력이 있다는 점도 금통위가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한국은행 목표(2%)를 웃돈다. 소비자가 1년 후 예상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월에 3.0%로 지난 1월과 같았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4.02.22 ace@newspim.com

기준금리 인하 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해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도 금통위가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이나 보험사 등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을 더한 금액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기조적으로 둔화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을 상회하며 둔화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현재의 긴축적인 정책 환경을 유지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아직 물가 수준 및 레벨에 대한 당국 만족도는 낮다"며 "미미하나마 경기 회복세가 지속돼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각 나라 중앙은행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유지한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금리 인하 시기는 시장 예상보다 미뤄질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국 금리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리면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차는 벌어진다. 한·미 금리 차 확대는 외환시장 및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한·미 금리 차는 최대 2.00%포인트(p)다.

한국은행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2.1%를 유지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 2.6%도 유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10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