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외국인투자기업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
"외투기업, 경제에 엄청난 기여…지원 아끼지 않아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최고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규제를 혁파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첨단산업 분야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한국이 전 세계에서 기업 하기 가장 좋은 나라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국인투자기업은 '외국인투자 촉진법'에 따라 외국인투자가가 일정 비율 이상 출자한 기업을 뜻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시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린 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통령실] 2024.02.08photo@newspim.com |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을 격려하고 첨단산업 분야의 외국인투자 확대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글로벌 스탠다드보다 더 유리한 제도와 규제 환경을 제공하고, 여러가지 세제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투자기업이 국내 수출의 21%를 차지하고, 고용의 6%를 담당하고 있다. 사실 엄청난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라고 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제공하는 고용기회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야말로 고소득 양질의 좋은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법과 예산이 좌우할 수 있는 분야는 국회와 잘 협조해 빠른 시일 내에 사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대통령이 관장하는 법령과 하위 예산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저희가 적극적으로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기업도 해외에 많이 투자를 하고 있고, 외투기업도 우리나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결국 이런 것이 시너지를 이뤄 한국 경제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글로벌 지역,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주의 국가 모두의 경제적 번영에 우리 모두가 기여할 수 있게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 발표와 함께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한 참석자들의 건의와 관련 토론도 이어졌다.
오찬에 참석한 외국인투자기업들은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비롯해, 금융, 노동,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확대를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에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회장,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필립 반 후프 회장,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회장, 한불상공회의소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회장, 서울재팬클럽 이구치 카즈히로 회장 등 주한 상공회의소 대표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박광선 대표, 한국GM 핵터 비자레알 대표, 에쓰오일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대표 등 외국인투자기업 12개사 대표가 함께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