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에 로봇종합극 구현한 권병준작가

기사입력 : 2024년02월13일 01:19

최종수정 : 2024년02월13일 07: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간 닮은 로봇의 퍼포먼스,사운드 종합극 제시
- '외나무다리 건너는 로봇',테크사회 속 인간 탐구
- 3월3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전시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우리 미술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미술상으로 꼽히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3'에 권병준 작가가 최종 수상자로 뽑혔다. 국립현대미술관(MMCA·관장 김성희)은 SBS문화재단과 공동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3'의 최종 수상자로 권병준(53)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국립현대미술관(MMCA) 올해의 작가상 2023 최종 수상작가 권병준.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2024.02.12 art29@newspim.com

'올해의 작가상'은 2012년부터 시작한 미술상으로 동시대의 미학적,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실력있는 시각예술가 4인을 선발해 신작을 제작 발표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열려왔다. 그 중 한 명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2023년부터는 일부 제도를 개선해 후보작가의 신작만 선보이던 것에서 대표적인 구작을 함께 전시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할 수 있도록 했다. 작가별 작품 제작지원비도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최종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한편 심사에 있어서는 관람객이 참여하는 공개좌담회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을 추가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권병준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로봇', 2023, 혼합재료, 가변 크기, 작가 소장.(신작). [이미지 제공=국립현대미술관] 2024.02.12 art29@newspim.com

MMCA'올해의 작가상 2023'을 최종 수상한 권병준은 그 이력이 역대 어느 수상자 보다 특이하다. 20대 초반 싱어송라이터로 6장의 앨범을 내며 예술활동을 시작했고, 영화 무용 연극 국악 등 여러 영역에서 음악적 재능을 선보이다가 네덜란드로 이주해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서울대학교 불문과와 네덜란드 왕립음악원을 졸업한 권병준은 네덜란드의 전자악기 연구개발기관 스타임(STEIM)에서 일했고, 2011년 귀국해 소리와 관련한 하드웨어 연구자로 활동해왔다. 

권병준은 새로운 악기, 무대장치를 개발, 활용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음악,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기획∙연출하고 있다. 엠비소닉 기술을 활용한 입체음향이 적용된 소리기록과 전시공간에서의 재현 관련 기술개발에 참여해왔고, 근래에는 로봇을 이용한 기계적 연극을 연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로봇을 통해 공동체 속 인간 존재의 의미와 인간의 연대 가능성을 탐구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올해의 작가상' 전시에 권병준은 인간 사회의 소수자이자 동반자로서 '로봇'을 선택해 신작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로봇'(2023)을 선보였다. 또 '오체투지 사다리봇'(2022), '부채춤을 추는 나엘'(2021), '장승'(2023) 등 일련의 로봇 퍼포먼스를 포함한 종합극을 펼쳐보였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권병준 '또 다른 달, 또 다른 생' 퍼포먼스 영상 스틸. 작가 소장.(구작). [이미지 제공=국립현대미술관] 2024.02.13 art29@newspim.com

심사위원단은 권병준의 작업이 기술을 통해 인간성에 질문을 던지고, 이를 통해 감동을 전하며 사람들 간의 이해에 관한 날카로운 울림을 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권병준은 몰입적인 로봇 종합극을 이용해 인간공동체의 무한확장의 가능성을 질문하고, 거침없이 직진하는 현대문명의 흐름에 다양한 갈래를 제시하는 아름다운 작품을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의미있는 작품을 보여준 4명의 후보작가 모두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작가상 2023' 수상자 선정은 지난 2월 6일 관람객 참여형 좌담회 '작가&심사위원 대화'를 공개 진행한 후 다음날인 2월 7일 최종심사를 통해 진행됐다. 올해의 작가상 2023의 출품작(권병준 갈라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등 4명 작가의 작품)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전시는 오는 3월 3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계속된다.

'올해의 작가상'은 급변하는 예술환경 속에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고 한국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해마다 추천단과 국내외 심사위원단을 새롭게 구성한다. '올해의 작가상 2023'의 2차 심사위원은 아론 시저(델피나 파운데이션 총괄 디렉터), 최빛나(2025년 하와이 트리엔날레 예술감독), 나브 하크(벨기에 앤트워프 현대미술관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유카 우에마츠(오사카 국립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당연직) 등 총 5인으로 구성됐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