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위기의 K-배터리3사 CEO 경영 전략 보니…'초격차 기술·질적 성장'

기사입력 : 2024년02월10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2월10일 21:27

김동명 LG엔솔 대표 "질적 성장 이루는 2.0시대 만들 것"
최윤호 삼성SDI 대표 "프리미엄 제품 집중"
이석희 SK온 대표 "흑자전환까지 연봉 20% 반납"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전기차 대중화 기대로 초고속 성장을 이어오던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글로벌 경기 침체속 전기차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며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는 '캐즘(Chasm)'국면에 진입하면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올해 '질적 성장'의 해로 보내겠다는 각오다. LG와 SK는 갑진년 새해와 함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며 쇄신을 예고한 바 있다.

1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1위 LG에너지솔루션의 새 대표로 취임한 김동명 대표는 올해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등 '기술 초격차' 경영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김 대표는 취임사에서 "지난 3년이 양적 성장과 사업 기반을 다진 LG에너지솔루션 1.0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진정한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 2.0의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기술력이 바탕이 된 '질적 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1.0'이 자동차의 전동화 시대에 맞춰 초기 기술개발과 대규모 설비투자라면, '2.0'의 화두는 설비 공정 관리와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R&D)인 셈이다.

김 사장은 '질적 성장을 이끌 이기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가장 먼저 초격차 제품과 품질 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퍼스트 무버로서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값진 경험을 축적하고 자산으로 만들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제품 및 품질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윤호 삼성SDI, 이석희 SK온 대표 [사진=각사]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지난 2021년 12일 대표이사에 선임, 경쟁사 CEO가 교체되는 가운데 새해에도 삼성SDI를 이끌게 됐다. 최 대표는 취임 직후인 지난 2021년 13조원 규모였던 매출을 지난해 20조원대로 끌어올리는 등 배터리 사업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업황 둔화로 영업이익(1조6334원)은 10% 감소했지만, 배터리3사중 실적 면에서 가장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재무전문가인 최 대표는 외형 확장보다 질적(수익성) 성장 전략을 펼친 결과, 삼성SDI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8.9%로 LG에너지솔루션(4.7%), SK온(적자)보다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SDI는 특히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SDI는 P5의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동시에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프리미엄 배터리 라인인 P6 각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P6는 니켈 비중을 88%(P5)에서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적인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지난해 말 새롭게 취임한 이석희 SK온 대표는 흑자 달성 전까지 연봉의 20%를 반납하기로 하며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임원들에게 오전 7시 출근해 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소통 기회로 활용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재 미국 금리인상 랠리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 성장속도 둔화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올해 턴어라운드 원년이라는 막중한 소명 속에 임원이 사활을 걸고 위기 극복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SK온은 지난해 58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손실 폭이 45% 정도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8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69.3% 증가했다.

이 대표는 임원 간담회에서 "SK온이 전례 없는 빠른 성장을 이뤄왔으나 향후 중국 경쟁사의 거센 공세를 이겨내고 흑자 전환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기업공개(IPO)를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