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건희 리스크'에 與 이상기류…한동훈은 '용산과 거리두기'

기사입력 : 2024년01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1월21일 20:26

與 내부 "사과해야" 목소리...한동훈도 문제의식 제기
"한동훈, 소심한 차별화 시작...총선 승리 위해 필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용산 대통령실과의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 명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당 내에서 성토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도 문제의식을 제기하며 대통령실과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 비상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현안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1.19 choipix16@newspim.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저출산 대책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논란에 대해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다.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에 대해 소극적인 목소리를 내던 기존의 태도와는 달라진 입장을 보여준 장면으로 해석됐다.

한 위원장은 19일 윤재옥 원내대표가 사과 요구를 자제해달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다양한 목소리다. 우리 당은 여러가지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거기서 당 의견을 모아가는 정당이어야 한다"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 위원장은 취임 후 전임 김기현 대표와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취임 후 '윤심'을 부각하지 않고, 실제로 윤 대통령과의 오·만찬 자리도 갖지 않았다. 취임식을 비롯해 공식 행보 중 연설이나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을 언급한 사례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이 의도적으로 대통령실과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윤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18 pangbin@newspim.com

한 위원장 뿐만 아니라 당 내부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김경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김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연일 쓴소리를 더하고 있다. 그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만큼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라도 용서를 구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 역시 지난 18일 "함정이긴 했지만 부적절했다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 이 공인으로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직격했다.

한 당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자리를 확실히 잡아야 한다. 용산의 인기가 총선에 도움을 주지 못 하는 상황에서 당을 중심에 놓고 우리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당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한동훈 비대위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줘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한 위원장이 취임하고 나서도 일각에서 기대한 '한동훈 효과'는 큰 반응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평론가는 "한 위원장 입장에서는 총선 승리를 이끌어 당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한 위원장 본인을 위해서라도 다른 방향이 필요했다"면서 최근에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아직까지 확실하다고 단정하기엔 애매한, 소심한 차별화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같은 김 여사 리스크 대응으로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