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검찰청이 이성윤(62·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청구했다.
이 연구위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조직을 비판했다가 감찰을 받았다.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진=뉴스핌DB] |
대검은 17일 "지난 4일 대검 감찰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법무부에 이 연구위원의 중징계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출판기념회 등에서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고, 외부인사와 부적절한 교류를 해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검사윤리강령 제14조는 "검사는 직무 수행의 공정성을 의심받을 우려가 있는 자와 교류하지 않으며 그 처신에 유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조 전 장관 출판기념회에서 검찰국장 시절 조 전 장관과 맺은 인연을 언급하며 "그때 검찰개혁이 성공했다면 오늘과 같이 무도한 '검찰 정권'이 생기진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해 "사법연수원 동기로 30년을 부대끼면서 그 사람의 무도함을 누구보다 옆에서 많이 지켜봤다"며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검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와 박대범 광주고검 검사에게도 지난 12일 중징계를 청구했다.
대검 관계자는 "전국 검찰청에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의무를 엄정히 준수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을 특별지시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