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살인의 대가, 객기의 대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조선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 서울 신림동에서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지난 10일 열린 조씨 재판에서 검찰은 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사형 소리에 조씨는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죽을 죄를 졌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등 수십 차례 사과했다. 이 같은 최후진술에 앞서 조씨는 검찰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사회부 김기락 차장

검찰은 "정말 피해자분들 위해서 진정한 반성 하겠습니다. 정말 망상에 빠져 역겨운 범죄 제정신 아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감형해주세요. 정말 감형 한번만 도와주세요"라고 조씨 반성문 일부를 공개하며 "감형 문구를 기재한 살인 피고인은 처음"이라고 황당해 했다.

지난해 7월 21일 조선은 신림동 한 마트에서 크기가 다른 흉기 2개를 훔쳐 택시를 타고 범행 장소로 이동했다. 조씨는 택시에 큰 흉기를 두고, 작은 흉기를 가지고 나갔다. 그는 거리에 서 있던 피해자 1명을 살해하고 또 다른 피해자 3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범행 당시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범행을 저지른 조씨는 경찰과 검찰의 수사 그리고 법원의 재판 단계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더 이상 객기를 부리지 않았다.

조씨의 객기에 대한 분노일까?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 유족 측 지인은 조씨를 엄벌해달라고 200통에 가까운 탄원서를 제출했다. 조씨는 다음달 14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는 예비 고1 학생이 객기를 부렸다. 지난 12일 경기 남양주 다산동에서 한 10대가 60대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스파링(Sparring)을 하기로 해 '합의된 폭행'이라는 주장이 전해지면서 더욱 공분을 샀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난해 9~10월 폭력 등 민생침해 범죄에 대해 집중단속하겠다고 했고, 이원석 검찰총장도 민생범죄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돼 누리꾼들이 수사 결과 등을 주목하고 있다.

운동선수도 아니고, 나이 및 덩치가 비슷하지도 않은데 스파링이라는 주장을 누가 믿을까. 서로 합의가 있었더라도 가해자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가격을 지속했고 중상해나 사망 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피해자의 승낙 법리가 적용되지 않아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설사 '합의된 폭행'이었다고 치자. 그 폭행에 수사와 아무 형사적 처벌이 없다면 '범죄도시'가 될 게 뻔하다. 합의해놓고 때리고, 합의했다고 하면서 때리고, 때리고 나서 합의금 주면 사건 종결...

대법원은 치사에 대한 예견가능성이 있음에도 가격을 지속한 경우 사회 상규에 반하는 경우로서, 피해자의 승낙 법리가 적용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합의된 싸움에서도 폭행 및 상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당초 10대 처벌을 원하지 않았단 경비원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가해 학생에 대해 처벌해달라고 입장을 바꿨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10대와 폭행 당시 장면을 촬영해 SNS에 유포한 학생을 각각 상해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남양주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관계자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최대한 빨리 수사를 마무리해 사건을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으로 송치하겠다"고 말했다.

위법한 객기를 철저히 수사하고 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게 수사 기관이 할 일이다. 때문에 향후 유사 사건에서도 사법적 판단이 꼭 필요하다. 객기 난동이 사라지지 않는 한, 민생 안전은 결코 이룰 수 없다.

조씨의 객기와 남양주 예비 고1 학생의 객기는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까지 계란 2112만개 수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확대한다. 또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적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선란 공급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7월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매주 448만개 이상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중소 유통업체를 통해 동네 빵집과 슈퍼마켓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우선 이번 주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계란 가공품 수입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기존 6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톤(t)에서 800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란 산지가격은 6월 중순 기준 특란 30구당 6263원으로 평년보다 24.1%, 지난해보다 8.5% 각각 높다. 소비자가격도 7506원으로 평년 대비 9.3%, 전년 대비 7.1% 각각 상승한 상태다. 다만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수로 평년보다 4.6%, 지난해보다 0.4% 각각 증가했다. 1~5월 병아리 입식도 전년보다 12.8% 늘어 7월 일일 계란 생산량은 4900만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할인 지원 사업 확대와 농협 납품단가 인하를 병행하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 물량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란 생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6-06-19 11:00
사진
'군기누설' 김용현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사기밀과 군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었고, 누구보다 군사기밀과 특수임무 수행 인력의 신상정보 보호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민간인인 노상원이 관련 인적사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군기누설 범행에 대해 피고인에게 가장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아무런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이 선포 단계에 이르는 동력 중 하나가 됐고, 단순한 군기누설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넘어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