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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AI 발생 총력대응…농장 출입차량 GPS 관리·방역 여부 일제점검

기사입력 : 2024년01월08일 16:21

최종수정 : 2024년01월08일 16:21

8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27건 확진
중수본, 관계부처·지자체 합동회의 개최
농장·국도 소독 강화…출입차량 상시 관리
행안부 합동점검 계획…오리농장 일제점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지난 5일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6형)의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전국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20만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의 출입 차량을 위치확인시스템(GPS) 활용을 통해 상시 관리·제어하고, 전국 오리 계열화 사육 농장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활용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일제 점검한다. 과거 발생이 많았던 위험 시·군과 주요 도로 등은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8일 열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4.01.08 rang@newspim.com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중수본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고병원성 AI는 이날 10시 기준 전국에서 총 27건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전북 18건(66.7%) ▲전남 7건(25.9%) ▲충남 2건(7.4%) 등으로 집계됐다. 축종별로는 닭 15건(55.6%), 오리 12건(44.4%)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행 중인 H5N6형은 오리에서 폐사율이 낮아 조기 예찰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월은 영하로 내려가는 기온과 많은 눈 등으로 인해 소독 여건이 좋지 않아 경각심이 요구된다. 특히 이번 천안 지역 발생 농장은 경기 남부의 산란계 주산지인 안성·평택과 인접해 있어 인근 농장으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5일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인근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충남·경기 남부 20개 시·군과 세종 산란계 농장, 관련 업체 등에는 6일 오후 1시부터 7일 오후 1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중수본은 전국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산란계 사육이 많은 중부권 10개 시·군 농장의 소독 실태를 점검하고, 하천 주변 산란계 농장과 축산 차량의 이동이 많은 주요 국도(3·38번) 주변 소독을 강화한다.

20만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의 출입 차량은 GPS를 활용해 상시 관리·제어한다. 전용 차량 운영 여부와 터널식 소독 시설 설치 여부, 통제초소 설치·운영 여부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과거 고병원성 AI 발생이 많았던 위험 시·군인 경기 남부 5개 지역과 충남 3개 지역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9~12일 합동 점검에 나선다. 지자체장 중심의 상황 관리와 산란계 농장에 대한 소독 지원, 오리농장 검사 등 방역강화 조치 이행 실태를 살필 계획이다.

전국 오리 계열화 사육 농장은 농장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2단계 소독 여부과 농기계 세척 여부, 농장 부출입구 폐쇄 여부 등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철새 도래지 인근에서 주로 발생하는 양상이므로 전국의 주요 철새 도래지 주변 농장을 특별히 관리하고, 낚시 등의 목적으로 사람들이 출입하지 않도록 출입을 통제해 달라"며 "기본방역 수칙 준수와 신속한 신고가 가장 중요하다. 지자체와 축산단체 등이 합동으로 방역수칙 등을 반복해 교육·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8일 열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모습.[사진=농림축산식품부] 김기랑 기자 = 2024.01.0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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