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내년 4월10일 예정된 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앞두고 선거구별 출마자들이 속속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총선 고지를 향한 본격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이 경북 포항시 북구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종진 전 차관은 지난 28일 포항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포항 북구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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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선거 경북 포항시 북구 선거구에 출마선언한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사진=윤종진]2023.12.28 nulcheon@newspim.com |
윤 전 차관은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포항 정치권이 똘똘 뭉치지 못하고, 각자도생하며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다"고 포항 정치권을 진단했다.
또 윤 전 차관은 진정한 리더가 갖춰야 할 3가지 자본으로 △지적 자본(전문성, 지식, 과거 경력) △사회적 자본(탄탄한 인적인 네트워크) △심리적 자본(친화성, 성실성)을 들고 "공무원으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위직 자리인 장·차관은 대통령이 직접 뽑는 정치적 성격을 띤 정무직 공무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차관 임명장을 받는 순간부터 저에게는 '윤석열 사단'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 전 차관은 공무원 출신으로는 드물게 대통령실에서 두 번이나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박근혜 정부에서는 공무원 인사제도 전반 및 인사 운영을 알 수 있는 인사혁신비서관으로 일했다.
윤 전 차관은 이날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행정안전부 자치행정과장 때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를 통한 포스코 신제강공장 고도제한문제 해결 추진, △행정안전부 및 경북도청 근무 때는 지진피해 현장 방문 및 피해복구 활동 전개,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 때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설립 적극 지원,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때 영일만대교 건설사업 구체화 및 예산 확보 시도 등 공직생활 동안 포항지역과의 인연과 활동한 성과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윤 전 차관은 "대통령비서실에서부터 일선 지방정부를 넘나드는 폭넓은 공무원 보직 경로와 다양한 성과는 평생 갈고 닦고 성실하게 공직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자부한다"며 "어느 누구보다 탄탄한 저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포항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지역 인구 감소 대응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확실한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윤 전 차관은 "영일만중심으로 광역교통인프라 체계를 재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포항을 중심으로 경주, 대구, 울산을 연결하는 광역전철망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윤 전 차관은 "△포항 북구지역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관을 비롯 공공기관 포항 유치 △철강중심 산업구조에서 이차전지 산업, 수소산업, 바이오산업 등 3대 신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전 차관은 "포항시민을 중심을 두고,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달리고 또 달리겠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한동훈 전 장관이 전국에서 '한동훈 신드롬'을 이어갈 때, 저 윤종진은 포항에서 '윤종진 신드롬'으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진 전 차관은 포항 북구 기북면에서 출생해 포항고등학교,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줄업했다.
1990년 행정고시에 합격, 이후 33년에 이르는 공직 생활 동안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대변인, 대통령비서실 인사혁신비서관, 경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을 거친 후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보훈처 차장으로 임명, 이후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면서 초대 차관을 역임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