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D 지원사격 나선 LG전자…1조 대여 이어 5천억 유증참여

기사입력 : 2023년12월19일 14:59

최종수정 : 2023년12월19일 16:57

부채비율 높은 LGD..."계열사 유증 불가피한 결정"
중소형 올레드 투자, 전자 전장과 중장기 시너지 기대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용 기자 =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5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LG전자는 지난 3월 LG디스플레이에 1조원을 빌려준 데 이어 유증까지 참여하며 적자 계열사에 대한 자금수혈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부채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 LG디스플레이 유증 참여로 LG전자가 가져가는 자금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LG디스플레이가 언제 추세적 흑자로 돌아설 지 알 수 없는 상황에 LG전자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형 올레드투자 절실한 LGD..."계열사 유증 불가피한 결정"

19일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란 기업이 새로 주식을 발행해 기존주주에게 현금을 받고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이다. 현재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지분 37.9%를 보유한 대주주다.

전날 LG디스플레이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1조36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소형 올레드(OLED)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다.

 

LG전자는 신규 발행주 가운데 배정 물량의 120%에 해당하는 5173만7236주에 대해 청약할 계획이다.  예정발행 가액이 9550원인 만큼 LG전자는 4941억원 규모로 LG전자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3월에도 올레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차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2분기부터 적자를 내며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쥐고 있던 액정표시장치(LCD)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가며 LCD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사업 중심으로 사업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지만, 적자 기조를 반전시키긴 역부족인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4분기엔 LG디스플레이가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것이 추세적 흑자 흐름으로 이어지진 못 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부채비율은 300%가 넘어가면 위험신호로 읽혀지는데 3분기말 기준 LG디스플레이의 부채비율은 322.2%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수혈에 나선 이유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특성상 선제적 투자로 미래에 대비해 두지 않으면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없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 6세대 올레드 라인 증설이 마무라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아이패드용 올레드 패널 공급도 계획 중이다. LG디스플레이의 주력인 대형올레드 시장 개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중소형 올레드 패널 중심으로 시장에서 치고 나가야 어려운 현 상황의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올레드 수요가 있어 여기서 성장하려면 투자가 필요하다"며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차입금이 많아 채권을 발행해도 살 사람이 없어 계열사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는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했다.

◆LG전자 자금부담은 없을 듯...중장기적으론 시너지 기대

 

다행인 점은 LG디스플레이 대주주인 LG전자의 올해 실적 흐름이 나쁘지 않고,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 부채비율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3분기 말 기준 LG전자의 부채비율은 155.5%,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조1122억원이다. 적자 계열사에 자금을 수혈해도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VS사업본부가 흑자로 돌아서며 LG전자의 미래 신사업이 각광받고 있지만, LG전자 주가는 계열사 자금수혈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연초 이후 LG전자 주가는 8만6400원에서 현재 9만7800원으로 13% 올랐다.

반면 LG전자의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지원사격은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 패널 경쟁력을 강화시켜 LG전자가 키우고 있는 전장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참여에 대해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TV나 모니터 등을 공급받고 있고, 지분도 있다"면서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참여로 지분법 이익을 내고 제품을 잘 공급받을 수 있다면 LG전자에게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