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슈 프리뷰] 올해 마지막 FOMC 금리동결 98%...파월 입이 관건

기사입력 : 2023년12월11일 13:09

최종수정 : 2023년12월11일 14:31

12월은 동결...내년 점도표와 파월 발언이 포커스
인하 기대로 올랐던 美증시는 '브레이크' 가능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현지시각으로 13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시장의 포커스는 내년 금리 추이를 보여줄 점도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맞춰질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5.25~5.5%까지 25bp(1bp=0.01%p) 인상한 뒤로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는데, 이번 역시 동결 결정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 이상 반영 중이다.

시장은 이번 금리 결정보다는 연준이 바라보는 경제 전망과 향후 금리 경로를 보여줄 점도표, 그리고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경우 둔화 흐름을 지속 중인 미국 물가 추이와 경기 부진 가능성을 이유로 연준이 결국 금리를 인하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상황이라 연준이 섣불리 인하 신호를 보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9월 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말과 내년 말 정책금리 수준(중간값 기준)을 각각 연 5.6%와 5.1%로 전망했는데, 내년 말 전망치는 3개월 전보다 0.5%포인트 올려 고금리 장기화를 예고했었다. 당시 연준은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이 현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 수준"이라고 말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내년 금리 인하를 위한 구체적 논의에 나설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경제학자들은 성명서 내용은 지난번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고, 점도표의 경우 지난번과 동일한 전망치가 나온다면 최근 물가 둔화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정책 변경을 연준이 그만큼 경계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될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최근 둔화된 물가 전망을 감안해 내년 25bp 인하를 한 차례 더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도이체방크는 연준이 내년 6월부터 인하를 시작해 내년 중 총 1.75%포인트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고, 모간스탠리는 6월부터 시작해 내년 중 1%포인트 금리 인하를 점쳤다. 선물 시장은 내년 말까지 최소 4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 인하 기대 키우는 시장 '실망' 가능성

10일 마켓워치는 금융시장이 연준이 보내는 (긴축) 신호와는 계속 엇박자를 보여왔다면서, 최근에도 완화 기대만으로 나타난 랠리가 이번 FOMC를 계기로 브레이크가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스의 알렉스 맥그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당분간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를 바꿀 만한 어떠한 지표도 나올 것 같지 않다"면서 최근 증시와 채권 시장 랠리를 떠받친 것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 수석 미국 전략가 에드 클리솔드도 "내년 초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에 대해 우리는 다소 회의적 입장이었다"면서 연준이 통화 긴축에서 돌아설 때는 점진적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우 매파적(긴축 선호)이었던 연준이 일단은 긴축 바이어스를 빼고 중립으로 돌아선 뒤 그 다음에야 금리 인하를 논의하게 된다는 것이다.

매디슨 인베스트먼트 채권 대표 마이크 샌더스 역시 "이르면 내년 3월 금리가 내려올 것이란 기대는 지나치게 공격적"이라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봤다.

그는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서비스 물가가 끈질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할 위험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섣부른 인하 신호를 보내서 유리할 게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금리 인하 기대로 채권 금리가 내려오면서 10월 말부터 랠리를 연출했던 정크본드 시장 역시 지난주 랠리가 멈추며 (섣부른 인하 기대에 대한) 경고 신호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과거에도 강세장이나 약세장 관계없이 12월이면 평균적으로 다우지수가 70% 정도는 월간 상승을 기록해온 만큼 연말이라는 계절적 특성 상 증시가 (FOMC 결과와 관계없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