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수출 부진 중국, 글로벌 영향력은 오히려 증가중

기사입력 : 2023년12월08일 09:03

최종수정 : 2023년12월08일 09:0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수출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동안 마이너스성장을 이어오다 11월 간신히 플러스성장으로 전환하는 등 수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수출의 글로벌 영향력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세계 각국이 수입선 다변화를 추구함에 따라 중국의 세계 주요 수출국 지위가 약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일본 닛케이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중국 업체들의 생산기지가 다른 해외지역으로 이전되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 제품의 경우 중국 본토의 공급망은 번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수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친환경 관련 제품의 수출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S&P는 2017년 이후 아시아지역의 세계 수출총액 중 중국의 점유율은 약 36%로 기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S&P는 지난 10년동안 국제 공급망에 관련된 중국의 부품 수출액은 변화가 없지만, 자국내 공급망에 관련된 부품 수출액은 대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외국기업에 대한 부품 수출액은 변화가 없지만, 자국기업 해외 생산기지에 대한 부품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 닛케이는 이를 '중국 수출의 중대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닛케이는 특히 친환경 제품을 주목했다. 중국의 리튬이온배터리 수출 점유율은 2019년 48%에서 2023년 61%로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태양광 패널은 44%에서 62%로, 전기차는 1%에서 24%로 각각 증가했다.

닛케이는 중국 지도부가 최근 수년간 '이중순환(외부순환과 내부순환)' '고품질 발전' '자주혁신' 등을 강조해 왔음을 상기시키며 중국 당국의 자력갱생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미국의 고율관세 장벽을 우회하고 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의 컨테이너 무역통계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북미지역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해상화물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65%에서 2023년 60%로 감소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의 중국의 비중은 일제히 상승했다. 아시아에서 남아메리카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화물 중 중국의 점유율은 75%에서 80%로 상승했다.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는 67%에서 76%로, 중동지역의 경우는 66%에서 75%로 각각 증가했다.

닛케이는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디리스킹' 정책을 펴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직면해 전통적인 무역관계를 조정하며 시장점유율을 지켜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수출 항구[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