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내 요소 비축량 3.7개월분…내년 1월까지 2개월분 확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요소수 5000톤 추가…1월까지 6000톤 추가
계류중 공급망기본법 법사위 7일 의결 주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중국발 요소 수출 중단에 정부는 요소수 비축량을 3.7개월 가량 확보한 상황이다. 2개월치는 내년 1월까지 확보할 예정인 가운데 공급망 다각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2년전 요소수 대란에도 여전히 근본적인 대응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요소수 5000톤 추가 확인…1월까지 6000톤 추가 확보

정부는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6일 '제11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회의'를 열고 요소 수급 및 유통 현황을 점검하고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차량용 요소의 경우 일부 국내기업이 최근 베트남 등으로부터 요소 5000톤(롯데정밀화학)을 수입하기로 계약한 사실이 확인돼 당초 3개월분에서 현재 약 3.7개월분 물량으로 증가됐다. 정부와 업계는 앞으로도 중국 외의 지역에서 요소 물량을 추가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현재 6000톤(1개월 사용분) 규모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규모를 내년 1월까지 1만2000톤(2개월분)으로 두 배 확대한다는 목표로 국내 요소수 생산업체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조달청은 일시적인 수급 애로가 발생한 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현재 보유 중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약 2000톤을 상황에 맞추어 조기에 방출하기로 했다.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요소수 현장 수급 상황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중이며, 유통시장 교란에 따른 수급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주단체, 주유소 등을 상대로 1회 구매수량 한도 설정 등 유통 안정화를 위한 업계 차원의 자율적인 노력을 제고해 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개최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통상장관회의 등 다양한 협의 채널을 통해 중국측과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오고 있다. 통관 지연 물량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측과 신속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차량용 요소의 국내 유통은 일부 온라인 판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발 수입 차질이 상당기간 지속되는 경우와 같이 긴급히 제3국 수입이 필요한 경우 국내업체가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하는데 따른 기업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요소 등 수입을 진행하는 곳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으로 파악됐다.

2년전 '학습효과' 외쳤지만 결과는 2년전 '되풀이'

중국발 요소 수출 불허에 대해 정부는 여전히 공식화하기는 이르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 공식 채널로 중국에 문의해놓은 상태지만 여전히 중국 정부가 '검토중'이라는 답변만 내놨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부는 2021년 11월 '요소수 대란' 사태의 학습효과 때문에 민간에서도 상당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종합 상사의 경우,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서 국내에 물건을 반입할 수 있어서 업계, 민간 차원에서는 학습효과 내지는 대응 여력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중국 당국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가 진열돼 있다. 2023.12.05 choipix16@newspim.com

문제는 중국의 수출 금지에 대해 정부가 상당히 안일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의 경우, 중국-호주 간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호주산 석탄을 중국이 수입하지 못해 자체 석탄 수급 부족의 영향에 요소 생산도 급감했다. 이후 상황이 개선되면서 단시일내로 중국은 요소 수출을 열어뒀다.

이와 달리 이번에는 중국산 수입 1위국인 인도의 요수 수입이 많다보니 자국 내 비료 요소 생산 등을 비축하기 위해 요소를 줄인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외교적인 노력이 성과를 낼 수 없을 것으로도 지적된다.

정부는 중국 고위급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상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분야 한 전문가는 "중국이 자국내 농업 생산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이번 수출 금지를 판단했다면 경제 상황 때문에 수출을 장기간 금지할 수도 있다"며 "단순히 외교적인 노력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국 세관이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 통관을 돌연 보류하면서 '요소수 대란' 재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차량에 요소수를 넣고 있다. 2023.12.05 mironj19@newspim.com

더구나 현재 입법 발의된 공급망기본법 역시 계류됐지만 정부로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정상가동되기만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다. 

지난해 공급망안정화위원회 신설, 공급망안정화 기금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공급망기본법'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된 상태에서 정부는 여야 모두 이견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법사위 전체회의가 7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급망기본법이 의결될 수 있을 지에 시선이 모인다. 이달 중 공급망기본법이 본회의까지 통과되더라도 실제 시행은 내년 4월 이후로 예상된다. 기본법이 당장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요소수를 사용하는 경유 화물차량 규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환경부가 2년전 요소수 사태를 겪은 뒤 요소수를 사용하는 경유차량의 엔진 프로그램을 임시로 전환하는 방안을 찾았으나 실제 실행하는 데 필요한 재정과 시간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물류시장이 또다시 마비될 수 있는 우려 속에서 근본적인 경유 차량 보조금 역시 축소되고 있어 '거꾸로' 정책이라는 비난도 이어진다.

화물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2년 전 사태 이후 정권이 바뀌면서 당시의 학습효과는 잊혀진 것 아니냐"며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 공직사회의 안일한 문화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