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피벗 기대감 속 혼조 마감…다우 연고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우지수, 작년 1월 이후 최고치서 마무리
나스닥, 11월 10% 넘게 올라
인플레 둔화 지속에 피벗 기대감 고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지난해 중반 이후 가장 강력한 한 달을 보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0.47포인트(1.47%) 오른 3만5950.89에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의 종가는 이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였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22포인트(0.38%) 상승한 4567.80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2.27포인트(0.23%) 밀린 1만4226.22에 마쳤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8.8% 상승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8.9%, 10.7%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월간 상승 폭은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였다. 이달 다우지수의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달 주식과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는 7.3% 상승해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재량 소비재와 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외한 S&P500 8개 업종이 상승했다. 기술업종은 이날 1.01% 내리며 두드러진 약세를 기록했다. 헬스케어와 금융업은 각각 1.25%, 1.02% 올랐으며 산업도 1.07% 상승했다. 금리 하락기에 유리한 부동산도 0.83% 뛰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한 산타클로스.[사진=로이터 뉴스핌]2023.12.01 mj72284@newspim.com

이날 투자자들의 시선은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집중됐다. 미 상무부는 PCE 물가지수가 10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9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의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전년 대비로 PCE 물가지수는 3.0% 상승해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9월 PCE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4% 올랐었다.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2% 올라 9월 0.3%보다 완만히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9월 3.7%에서 10월 3.5%로 상승률을 낮췄다. 연준은 물가 지표로 근원 PCE 물가지수를 주시한다.

물가 오름세가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시장은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의 6개월 연율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4.5%를 기록했다가 올해 5~10월 2.5%로 크게 낮아졌다.

미국인들의 소비와 소득 증가세가 둔화했다는 사실 역시 긍정적이었다. 소비지출은 10월 중 0.2% 증가해 9월 0.7%보다 둔화했다. 10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2% 늘어 9월 0.4%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가처분 소득 역시 10월 한 달 전보다 0.3% 증가해 8월과 9월 0.4%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믿는 시장에서는 내년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으로 논의가 옮겨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3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5월부터 금리를 5회 연속 내릴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다. 이 같은 예상이 적중하면 현재 5.25~5.50%인 기준금리는 4.00~4.50%로 낮아진다.

카슨 그룹의 소누 바르게스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통화정책 변곡점이 가까워지고 있으며, 연준이 2024년 첫 6개월 동안 최소 한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바르게스 전략가는 "연준 위원들은 이미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인정했으며, 이는 경제가 강하고 실업률이 낮은 상황에서 발생해 본질적으로 금리 인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토로의 캘리 콕스 투자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과 연준 총재들은 인플레이션의 진전과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연준의 내러티브가 지속되는 한 금리 인하에 대한 열망은 금리에 민감한 섹터를 통해 계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콕스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경제가 둔화하고 있고 경기 침체는 여전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의 나홀로 약세는 이달 들어 강세를 보인 대형 기술주에 대해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 금리도 오르면서 기술 성장주들은 대체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2.85% 하락했으며 메타플랫폼스도 1.52% 밀렸다. 테슬라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역시 각각 1.78%, 1.82% 하락 마감했다.

월트디즈니는 억만장자 투자자 넬슨 펠츠가 이사회 자리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0.22% 상승했다. 세일즈포스는 회계연도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후 9.36% 뛰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9.0bp(1bp=0.01%포인트) 상승한 4.361%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이달에만 52.2bp 급락해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6.7bp 오른 4.715%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월말 매수 수요로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78% 오른 103.5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80% 밀린 1.0881달러, 달러/엔 환율은 0.71% 오른 148.28엔을 나타냈다.

유가는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 오펙 플러스(OPEC+)가 '자발적' 산유량 추가 감축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IT)는 전장보다 배럴당 1.90달러(2.4%) 내린 75.96달러에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 WTI는 6.2% 약세를 보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27센트(0.3%) 밀린 82.83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중 브렌트유는 5.2% 내렸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 속에서 하락했다. 금 현물은 전날보다 트로이온스당 0.4% 내린 2036.47달러에 마쳤다. 월간 기준으로 금값은 2.7% 상승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5% 밀린 2057.2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1% 내린 12.94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